'분당 혈투' 본격화... 김병욱 "김은혜, 거짓말 사과하라"

'재건축 왜 아무것도 안 했나' 지적에 반박... "1기 신도시 특별법 통과시켰는데... 허위사실 공표"

등록 2024.03.07 16:07수정 2024.03.07 16:12
1
원고료로 응원
a

김병욱 출마선언에 배석한 이광재 4·10총선에 전략공천된 이광재 후보(성남 분당갑)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김병욱 후보(성남 분당을) 출마선언 기자회견에 배석해 있다. ⓒ 남소연


경기 성남시 분당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 김병욱 의원,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김은혜 후보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두 사람은 특히 지역 주요 현안인 재건축 문제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김병욱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김은혜 후보의 거짓말을 보고 제 눈을 의심했다"며 사진 한 장을 첨부했다. 지난 6일 김은혜 후보의 YTN 인터뷰를 갈무리한 것으로, "(김병욱 의원은) 재건축이 그렇게 중요하다면서 지난 8년 간 왜 아무 것도 안 하셨나"라고 말하는 장면이었다. 김 후보는 또 "정부·여당 원팀으로 (재건축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재건축 선도지구 전국 최다 지정부터 (재건축) 부담금 폐지까지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김병욱 의원은 "아무리 선거 때라도 경쟁 상대가 해온 일에 대해 웃으면서 뻔뻔한 표정으로 거짓말하는 것이 공당의 정치인이 할 도리인지 묻고 싶다"며 "저 김병욱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대표 발의하고 주도해서 통과시켰다"고 반박했다. 그는 "국회 본회의 법안 제안설명도 제가 직접 했다"며 "분당 재건축 단지와 수십 차례 설명회와 간담회를 했다. 이러한 저에게 '8년 동안 한 일이 없다'라니 이것은 분명한 허위사실 공표"라고도 했다.

김 의원은 "어떻게든 김병욱을 이기고자 하는 마음은 알겠으나 본인 당선을 위해 김병욱과 분당 주민의 숙원을 평가절하하지 마시라"고 일갈했다. 이어 "김은혜 후보님, 거짓된 발언에 대해 즉시 사과하시라. 그리고 상대방을 존중하고 정정당당하게 경쟁하자"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번 총선을 '1기 신도시 재건축 선거'로 규정하고 분당을 이광재 후보와 함께 최근 '분당 재건축 실행 로드맵' 비전을 발표하며 "3선 국토교통위원장이 되어 끝까지 책임지도록 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김병욱 #김은혜 #성남분당갑 #민주당 #2024총선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AD

AD

AD

인기기사

  1. 1 샌디에이고에 부는 'K-아줌마' 돌풍, 심상치 않네
  2. 2 황석영 작가 "윤 대통령, 차라리 빨리 하야해야"
  3. 3 경찰서에서 고3 아들에 보낸 우편물의 전말
  4. 4 '25만원 지원' 효과? 이 나라에서 이미 효과가 검증되었다
  5. 5 "윤 대통령, 류희림 해촉하고 영수회담 때 언론탄압 사과해야"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