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의사 집단행동에 경남도 "진료나 수술 차질 없다"

경남의사회 "3월 3일 상경집회 집중"... 마산의료원, 27일부터 연장진료

등록 2024.02.26 17:45수정 2024.02.26 19:00
0
원고료로 응원
a

경상남도의사회는 2월 22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의과대학생 2000명 증원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전국 의과대 정원 2000명 확대에 반대하는 의사‧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남에서는 진료‧수술에 차질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6일 오후 경남도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지역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진료와 수술에 차질이 발생한 사례는 없다"라며 "전문의가 배치되어 정상 진료를 하고 있으며, 특이한 동향은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경남에 있는 한 대학병원은 수술실을 축소했지만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수련의병원의 전공의 사직서 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경남도청 관계자는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전공의 사직서 현황을 21일부터 공개하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경남에서는 진주‧창원경상국립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을 비롯해 수련병원에서 480여명의 전공의가 근무하고 있었는데, 지난 20일까지 360여명 정도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은 업무를 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상남도의사회는 "지난 22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의사 50여명이 모여 집회를 열었고 이번 주에는 집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상남도의사회 관계자는 "이번 주에는 집회를 비롯한 특별히 계획하고 있는 게 없다"라며 "오는 3월 2일 서울에서 열리는 의사집회에 집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박완수 도지사 "의료인 하루 빨리 환자 곁으로 돌아와야"
  
a

박완수 경남도지사, 창원한마음병원 찾아 간담회. ⓒ 경남도청

 
박완수 도지사는 26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도민회의를 마치면서 "그 어떤 것도 국민의 생명보다 우선될 수 없다"며 의료인들이 하루 빨리 환자 곁으로 돌아올 것을 재차 촉구했다.

박 도지사는 "의료인 집단행동 비상진료대책을 철저히 추진하고 응급의료기관뿐 아니라 민간병원 응급실과도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구축해 빈틈없이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날 오후 창원한마음병원 회의실에서 2차의료기관 긴급 간담회를 주재하고 "운영시간 연장을 적극 검토해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간담회에는 창원한마음병원, 창원파티마병원, 마산의료원, SMG연세병원, 진주제일병원이 함께했다.

마산의료원, 27일부터 연장진료 실시

경남도는 "전공의 근무 중단으로 인한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마산의료원 연장 진료를 실시한다"라며 "이는 도내 상급종합병원의 진료 부담을 완화하고, 도민 의료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줄이기 위함이다"라고 밝혔다.

경상남도마산의료원은 27일부터 기존 평일 오후 5시 30분까지였던 진료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하고, 토요일도 낮 12시 30분까지 진료를 실시한다.

경남도는 "마산의료원은 진료 공백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비상대책을 추진 중이며,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서 응급실 기능을 24시간 유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진주시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6일 첫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진주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과 함께 진주시보건소에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확대 개편 운영하고,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대책과 응급환자 이송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라고 강조했다.  
#의사 #경상남도의사회 #경상남도 #마산의료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서양에선 없어서 못 먹는 한국 간식, 바로 이것
  2. 2 모임서 눈총 받던 우리 부부, 요즘엔 '인싸' 됐습니다
  3. 3 카페 문 닫는 이상순, 언론도 외면한 제주도 '연세'의 실체
  4. 4 생생하게 부활한 노무현의 진면모... 이런 대통령은 없었다
  5. 5 "개도 만 원짜리 물고 다닌다"던 동네... 충격적인 현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