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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공의 사직서 제출에 21일 창원경상국립대병원 현관문에 붙은 진료안내문. ⓒ 윤성효
전국 의과대학생 2000명 확대와 관련해 학생‧전공의‧의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수련 과정 기간이 끝나가는 4년차 전공의를 제외한 대부분 인턴‧레지던트들이 사직서를 내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경남도는 지역 수련병원 10곳에서 전체 전공의 478명 가운데 404명(85%)이 사직서를 냈다고 21일 밝혔다. 창원‧진주경상국립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창원삼성병원, 마산의료원 등의 전공의도 지난 19~20일 사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경남지역 한 보건의료단체 관계자는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은 의료업무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사직서 제출이 80%를 넘었다는 말은 4년차 전공의를 제외하고 대부분 참여했다고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진료‧수술은 아직 큰 차질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21일 오후(3시 기준) "다수 전공의 이탈이 현실화돼 병원에서는 교수 전임의 등을 활용해 비상진료를 하고 있다"라며 "특별한 피해 상황은 없다"고 밝혔다.
도는 "19일과 20일까지 대형 수련병원 4개소의 수술과 진료는 큰 차질 없이 정상 운영됐다. 다만 전공의 집단휴진 장기화 시 도민 의료이용 불편이 예상된다"라고 했다.
한 병원에서 2건의 수술 연기가 있었던 것에 대해, 경남도 관계자는 "전공의 사직서 제출이 원인이라기 보다 평소에도 그 정도의 수술 연기는 있었기에 이번 의사 집단행동 때문이라고 볼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비상진료기관 운영·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도는 응급의료기관 35개소에서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하고, 마산의료원, 창원병원, 통영·거창 적십자병원, 해양의료원 등 공공병원에서는 연장 근무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학병원에서 증상이 완화되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전원이 가능한 환자의 전원도 적극 지원한다. 경남도는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소재한 진주와 양산지역에 예비구급차를 각각 보강하여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경남도는 성명을 통해 "전공의 여러분이 현장으로 돌아오시기를 요청 드린다. 여러분의 부재로 인해 지금까지 여러분이 지켜주신 여러분의 환자가 불안에 떨고 있다. 언제 중요한 치료시기를 놓칠지 모른다"라고 전했다.
박완수 도지사·홍남표 시장 각각 병원 찾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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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완수 경남도지사, 21일 양산부산대병원 방문. ⓒ 경남도청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각각 이날 병원을 찾아 상황을 살피고 대책을 논의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날 양산부산대학교병원과 김해복음병원을 방문해 전공의 공백에 따른 병원 운영현황 및 응급의료 유지 상황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상돈 양산부산대병원장을 만나 비상진료 상황을 청취하고 병원 내에 있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소아전문응급센터를 차례로 확인했다.
이상돈 병원장은 "전임의 중심 진료체계 구축으로 환자불편을 없애고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 필수의료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 도지사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는 최대한 중증환자 위주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경증 환자는 2차 병원으로 유도하여 부담을 줄여야 할 것"이라며 "경남도는 도민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고 의료 현장의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겠다. 비상진료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이날 창원경상국립대병원을 방문해 소속 전공의 사직서 제출 현황과 비상진료체계를 파악하고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
홍 시장은 황수현 병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뉴스에 시민들의 걱정이 크다"면서 "지역 공공·응급의료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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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남표 창원시장, 창원경상국립대병원 방문. ⓒ 창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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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완수 경남도지사, 21일 양산부산대병원 방문.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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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완수 경남도지사, 21일 양산부산대병원 방문.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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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완수 경남도지사, 21일 양산부산대병원 방문.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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