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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 "진보정치 대단결로 총선 승리할 것"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2024 투쟁 선포... "아동, 교육, 돌봄, 여성, 노동 예산 삭감 살려내야"

등록 2024.01.15 13:28수정 2024.01.1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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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5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4 투쟁 선포"를 했다. ⓒ 윤성효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 전면 보장하라. 진보정치 대단결로 총선투쟁 승리하자. 한반도 평화통일 노동자가 실현하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남본부(본부장 김은형)가 15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2024 투쟁 선포'와 함께 이같이 외쳤다. 김은형 본부장과 산별노조 대표들은 올해 윤석열 정권 퇴진과 진보정이 대단결, 노동자 민중의 희망 등을 내걸고 투쟁하기로 했다.

이날 김은형 본부장은 발언을 통해 "대한민국은 새해를 일촉즉발의 위기로 시작했다. 경남지역은 산재·사망 사고부터 접하게 되었다"며 "지난 12일 옛 대우조선해양에서는 가스폭발 사고로 꿈많은 20대 청년 노동자가 생을 달리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김 본부장은 "중대재해처벌법이 만들어지고 전국 최초로 경영자의 구속이 된 지역이 경남이다. 유독 경남에서 산재사망사고와 산재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그나마 노동조합이 있는 곳은 원인과 책임자 문제, 재발방지가 다뤄지지만 노동조합이 없거나 50인 미만, 공사대금 50억 원 이하에서 일어나는 중대재해는 원인규명조차 처리되지 않고 있다. 새해엔 한사람이라도 일하다 죽지 않고, 다치지 않는 사회, 경남지역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대 5인미만 사업장과 건설현장에서는 2개월에서 6개월 이상의 임금체불이 일어나고 있다. 노동자들의 임금은 자신과 가족들의 생명줄이다"라며 "5인 미만의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이 적용되고, 모든 노동자의 노동법이 적용되어 노동자의 권리와 삶을, 존엄이 지키는 투쟁에 나서겠다"라고 외쳤다.

김 본부장은 "윤석열 정부의 예산 축소가 지역 민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창원 시민, 나아가 경남지역의 자랑으로 자리잡은 통일마라톤 예산이 삭감 되었고,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약속도 예산삭감으로 지연되고 있다. 거제노동자상 건립은 불허되었다"며 "이에 우리는 노동자와 지역민을 위해 행정과 예산을 바로 세우는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총선 관련해, 김 본부장은 "진보 후보, 민주노총 후보들과 함께 하겠다"라며 "노동자·민중의 권리와 삶을 지키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투쟁, 진보정치 대단결로 민중항쟁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노경석 전교조 경남지부장, 박쌍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장, 남정식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 수석부본부장, 최채룡 전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 사무국장, 김일식 금속노조 경남지부장도 각각 발언을 통해 '투쟁'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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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5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4 투쟁 선포"를 했다. ⓒ 윤성효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투쟁선포문을 통해 "노동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노동조합을 조직하고 단결해 중소영세, 공공부문 비정규직, 이주노동자 등 낮은 곳으로 향하겠다. 노동자 생명과 안전, 노동권과 생존권의 최후 보루로 역할을 하겠다. 모든 노동자의 노동조합 민주노총을 실천으로 증명하겠다"고 전했다.
  
'민중과 함께 하겠다'고 외친 이들은 "민중의 고통에는 관심 없이 권력에만 눈 먼 정치 관료들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민중의 삶을 지키기 위해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지역과 관련해선 "아동, 교육, 돌봄, 여성, 노동 등 예산이 삭감되고 기구는 축소되었다"라며 "시민들과 연대하고 함께 싸워 바로 세우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한반도 평화 수호자, 통일의 기관차가 되겠다"라며 "노동자들은 평화와 통일을 위한 시대적 책무를 다할 것이다. 한반도 평화체제, 자주적 통일을 위해 기관차가 되어 달려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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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5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4 투쟁 선포"를 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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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5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4 투쟁 선포"를 했다. ⓒ 윤성효

#민주노총경남본부 #진보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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