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 마약류 단속 결과 전년 대비 검거-구속 늘어

8~11월 사이 191명 검거에 39명 구속 ... 환각성 물질, 대마 등 대상

등록 2023.12.19 09:37수정 2023.12.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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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경찰청. ⓒ 윤성효

 
경상남도경찰청은 8~11월 사이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을 벌여 총 191명을 검거하고 이들 가운데 39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검거 인원은 지난해(171명)에 비해 11.7%, 구속인원은 전년(34명) 대비 14.7% 증가했다. 올해 1~11월 사이 총 검거 인원은 805명으로 전년(540명) 대비 49.1% 증가한 것이다.

경남경찰청은 "마약류 유통 예방을 위해 공급사범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하였고, 그 결과 밀수‧판매 등 공급사범은 전년(29명) 대비 41.4% 증가한 41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이루어 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유형별로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마약사범 57명을 검거하였고 특히 보안성이 강한 다크웹이나 가상자산을 이용한 마약사범 22명을 검거하였다"라며 "유흥주점 등에서 마약을 투약한 21명을 검거하여 마약을 이용한 2차 범죄 예방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라고 했다.

또 경찰은 외국인 마약사범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여, 전년(21명) 대비 47.6% 증가한 31명의 외국인 마약사범을 검거하였다고 했다.

사례가 다양하다. 김해서부경찰서는 상선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베트남에서 케타민, 합성대마 등을 국내로 밀반입한 운반책과 이를 지시한 상선 등 4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진주경찰서는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외국인 여성들에게 환각성 물질(MDMA)을 판매하고, 유흥주점 등에서 함께 투약한 피의자 1명 구속하고 유흥접객원 1명을 검거했다.


또 진주경찰서는 진주에서 외국인 전용 풍속업소를 운영하며 같은 국적 외국인 등에게 환각성 물질을 투약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한 외국인 1명을 붙잡았다.

경남경찰청은 "마약사범 검거 뿐만 아니라 마약류 압수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환각성물질의 경우 전년 압수량(167정) 대비 약 388% 증가한 815정(시가 약 2억원 상당)을 압수하였고, 필로폰 40.85g과 케타민 421.44g을 압수하였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대마초 939.12g을 압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밀양 소재 공영주차장에서 외국인들에게 대마초 94.6g을 판매한 러시아‧카자흐스탄 국적 불법체류자 등 3명이 붙잡혀 구속되기도 했다.

예방 교육도 진행되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학교전담경찰관 등 경찰인력을 투입하여 총 3만 8000여명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마약범죄 특별예방 교육을 총 219차례 실시했다"라고 밝혔다.

경남경찰청은 "마약류 범죄 척결을 위해 연말까지 강도 높은 단속을 이어 나갈 계획이고, 단속뿐만 아니라 관계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예방 및 치료‧재활에도 집중하여 마약류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남도경찰청 #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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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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