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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더좋은미래 의원들이 15일 국회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창당 선언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2.15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최대 정책연구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가 15일 성명을 내고 이낙연 전 대표에 "신당 창당 선언 철회"를 촉구하는 동시에,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에도 통합을 위한 "적극 소통"을 요청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야당 민주당에는 단결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폭정을 저지할 책임이 있다"면서 "(이 전 대표의 창당 선언은) 민주당과 지지 세력의 분열만을 가져올 것이고, 민주당이 분열한다면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은 실패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창당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깊은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이들은 "민주당 큰 어른의 느닷없는 신당 창당 선언은 말씀하신 희망도 아니고 새로운 정치도 아니다"라면서 "이낙연 전 대표께서는 국민의 정치 불신과 크나큰 절망을 책임지실 수 있으시겠나"라고 되물었다.
입당부터 지금까지 이 전 대표가 민주당에 담은 이력도 함께 언급했다. 이들은 "이 전 대표께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입으로 민주당에 들어와, 호남에서 다선 의원이 되셔서 당대표까지 지냈다"면서 "함께했던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정치적 도리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낙연 창당'에 더좋은미래 "분열은 정권 심판 실패로"
당 지도부를 향해선 "당의 단결과 통합에 대한 일차적 책임은 당 지도부에 있다"며 "당내 다양한 의견을 가진 의원들을 비롯한 각 의견 그룹을 적극 만나 소통해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4선 중진인 김상희 의원(경기 부천시 병)은 이날 기자회견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와 가깝고 정치 행보를 같이한 분들, 비판적인 분들 어떤 분들도 신당 창당 행보에 찬성하는 분들은 없다"면서 "이 전 대표께서는 즉시 창당을 멈춰야 한다고 보고, 민주당과 이 전 대표를 위해서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중진 의원들 중심으로 제가 이 전 대표를 한 번 만나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무엇보다 지도부, 특히 당 대표께서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오기 전에 이 전 대표를 만나 이 흐름을 멈추게 해야 하고, 그 노력에 중진 의원들이 함께하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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