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영국인 저널리스트 라파엘 라시드 북콘서트, 대구서 열린다

세계인권선언 75주년 기념, 12월 1일 대구인권교육센터서 진행

등록 2023.11.28 15:17수정 2023.11.29 00:30
0
원고료로 응원
a

세계인권선언 75주년을 기념하는 '우리가 보지 못한 대한민국' 북콘서트가 국가인권위 대구사무소 주최로 오는 12월 1일 오후 대구인권교육센터에서 열린다. ⓒ 조정훈

 
세계인권선언 75주년을 기념해 '우리가 보지 못한 대한민국' 북콘서트가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사무소와 대구경북오마이뉴스 주최로 오는 12월 1일 오후 7시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교육센터에서 열린다.

북콘서트에는 영국인 출신으로 우리나라에서 12년째 거주하고 있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인 라파엘 라시드(Raphael Rashid)씨와 대구MBC '즐거운 오후 2시' 진행자인 조영주씨가 출연해 'K-행복'의 명암에 대해 이야기한다.


라파엘씨는 런던대학교 SOAS에서 한국·일본학을 전공하고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한국학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국제 홍보대행사에서 수년간 근무하고 현재는 <가디언>, <뉴욕타임스>, <텔레그래프>, <닛케이 아시아> 등의 해외 언론 매체에 한국 관련 기사를 기고하고 있다.

그는 <엘르 코리아>에 '라파엘의 한국살이'라는 제목으로 50회의 칼럼을 기고해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룩하고 전 세계적 문화 현상을 주도하면서 모두가 선망하는 나라'인 대한민국에 드리운 빛과 어둠을 한국인보다 더 공정하고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라파엘씨는 자신의 저서인 <우리가 보지 못한 대한민국>을 통해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세계적 문화 현상을 주도하는 나라 대한민국의 사람들은 왜 불행과 불안을 이야기하는지, 연애와 결혼, 계층과 노동, 혐오와 차별, 그리고 행복에 대해, '아웃사이더'를 용서하지 못하는 대한민국이 답해야 하는 미래의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어느 국가나 사회, 또 어느 누구에게나 성공에 대한 열망은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한국만큼 엇비슷한 목표를 향해 모두가 무한 경쟁을 펼치는 나라는 드물고, 정형화된 성공의 컨베이어벨트에서 낙오하는 사람에게 가혹한 곳 역시 흔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개인들이 스스로를 위해 꿈을 꾸지 못하고, 오로지 사회적 시선과 외부적 가치 기준에 부합하고자 천편일률적 스펙을 쌓는 데에 매진할 수밖에 없다면 판에 박힌 성공만큼이나 비슷비슷한 불행이 만연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책을 통해 대한민국이 산적한 미래 문제를 타개하고 '선진국'에 걸맞은 위상을 차지하려면, 타자를 배제하고 소통을 거부하며 극단적 흑백 논리로 이익을 취하는 정치, 종교, 언론의 자성과 쇄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라파엘씨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대한민국이 약자와 소수자를 포용함으로써 더욱 열린사회로 나아가고,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서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북콘서트 참가는 오는 30일까지 사전 신청(bit.ly/라파엘라시드북콘)을 통해 받으며 문의는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사무소(053-212-7009)로 하면 된다.
#북콘서트 #라파엘라시드 #세계인권선언75주년 #국가인권위대구사무소 #대한민국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

AD

AD

AD

인기기사

  1. 1 샌디에이고에 부는 'K-아줌마' 돌풍, 심상치 않네
  2. 2 황석영 작가 "윤 대통령, 차라리 빨리 하야해야"
  3. 3 경찰서에서 고3 아들에 보낸 우편물의 전말
  4. 4 '25만원 지원' 효과? 이 나라에서 이미 효과가 검증되었다
  5. 5 "윤 대통령, 류희림 해촉하고 영수회담 때 언론탄압 사과해야"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