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전기차 택시 사고로 화재, 50분 만에 진화

70대 A씨가 몰던 차량, 빠른 속도로 건물 충돌... 이동식 침수조 동원

등록 2023.11.23 10:59수정 2023.11.2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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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9시 40분 부산 연제구 연산동의 한 교차로에서 A씨가 몰던 전기차 택시가 빠른 속도로 내리막길을 내려와 주변 건물을 들이받았다. ⓒ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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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9시 40분 부산 연제구 연산동의 한 교차로에서 A씨가 몰던 전기차 택시가 빠른 속도로 내리막길을 내려와 주변 건물을 들이받았다. ⓒ 부산경찰청

 
부산에서 전기차 사고로 70대 운전자가 중상을 입었다. 소방은 침수조를 동원해 50여 분 만에 화재를 진화했다. 경찰은 급발진 여부를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부산 도심의 도로 한복판에서 전기차 택시가 불길에 휩싸인 건 22일. 70대 운전자 A씨가 핸들을 잡은 이 차량은 이날 오후 9시 40분 연제구 연산동 한 교차로에서 내리막길을 빠른 속도로 달려 주변의 1층 가게로 돌진했다.

부산시소방재난본부와 부산연제경찰서에 따르면 충돌 직후 불길이 치솟아 올랐지만, A씨는 시민의 도움으로 다행히 사고 현장을 바로 벗어났다. 택시 안에 다른 탑승객은 없었다. A씨는 머리, 얼굴 등에 2도 화상을 입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은 이동식 침수조까지 사용해 50여 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소방본부는 "사고 택시가 빠른 속도로 건물과 충돌한 뒤 급격한 화재가 발생했다고 목격자들이 진술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음주로 인한 사고는 아니라고 밝혔다. 부산 연제서 관계자는 "음주는 아닌 걸로 확인됐고, 운전자는 충격으로 당시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블랙박스 동영상,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전기차 #사고화재 #침수조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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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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