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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대구시장. ⓒ 조정훈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영남권 중진들의 수도권 차출론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홍 시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남권 중진 수도권 차출론은 전혀 실현 가능성 없는 정치 모델"이라며 "영남권 중진이 수도권으로 지역구를 옮겨본들 당선될 만한 사람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황교안 대표 시절에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일부 실험을 해본 일이 있지만 모두 실패했다"며 "오히려 영남권 중진들의 용퇴를 권고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물갈이 공천을 하려면 우선 지도부부터 솔선수범해야 가능할 것"이라며 "공천이 곧 당선과 직결될 가능성이 높은 영남권 출신들이 갑자기 수도권에 차출되어 본들 그 선거를 감당해 나갈 수는 없다"고 부연했다.
이어 "아직 시간이 있다"며 "살신성인한다는 자세 없이 요행수만 바라는 선거전략은 참패한다. 선거는 과학"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은 즉각 "단체장 한 분이 '서울 출마해 봐야 떨어진다'고 재 뿌리고 있다"며 "이런 식이면 누가 우리 당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겠느냐. 당이 죽든 말든 지역에서 각자도생하라는 말이냐"고 반박했다.
한편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5선인 주호영 의원과 3선인 윤재옥·김상훈 의원 등이 수도권에서 출마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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