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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윤리특위 관계없이 내년 총선 불출마"

가상자산 의혹으로 제명 위기... 22일 국회 윤리특위 1소위 심의 앞두고 불출마 선언

등록 2023.08.22 11:04수정 2023.08.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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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리특위 제1소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 남소연


가상자산 의혹으로 국회의원 제명 위기에 놓인 김남국 의원이 "국회 윤리위원회 심의 결과와 관계없이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22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에 열리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1소위원회의 심의를 앞두고 페이스북에 짧은 글을 올렸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안산시민 여러분! 제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제 징계안에 대하여 현재 국회 윤리위원회에서 심의 중에 있습니다.  저는 심의 결과와 관계없이,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습니다.

정치 신인에 불과했던 청년정치인에게 국회에서 일할 기회를 주신 안산 단원을 유권자 여러분께 은혜를 갚고 성과로 보답하고자 했으나, 실망을 안겨드려 마음이 무겁습니다. 

제 간절한 바람이 있다면, 저를 믿고 응원해 준 안산시민을 위해 임기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것 뿐입니다. 남은 임기 동안 하루를 쪼개고 쪼개어 안산시민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더 자주 찾아뵙고 소통하며 안산 국회의원으로서 마지막 소명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 그리고 안산 시민 여러분께 송구함을 전합니다.

김남국 의원은 국회의원 신분으로 거액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민주당을 탈당했다. 가상자산 자체는 재산 신고 대상이 아니지만 그가 보유한 규모가 수억 원에 달했고, 상임위원회 회의 도중에도 가상자산을 거래한 사실 등이 드러나면서 부적절한 처신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후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김 의원의 제명을 윤리 특위에 권고했고, 윤리특위 1소위는 22일 회의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징계 수위를 정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3명, 민주당 3명으로 이뤄진 소위가 징계안을 정하면 이 내용은 윤리특위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제명 징계가 가결되기 위해선 재적 의원 3분의 2(200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김남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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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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