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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회의 후 바로... "기시다, 20일 후쿠시마 원전 시찰"

일본 언론 "22일 방류일 결정할 듯"... 전국 어협연합회 회장 면담도 추진

등록 2023.08.19 10:39수정 2023.08.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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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23년 8월 18일 미국 메릴랜드주 프레드릭 카운트의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3국 정상회담에서 참석해 있다. ⓒ EPA=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20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시찰할 것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교도통신>은 18일 "기시다 총리가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해서 곧바로 20일 후쿠시마 원전을 시찰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기시다 총리가 처리수(한국 정부 명칭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해 방사성 물질로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 등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담당자의 설명을 들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해양 방류가 국제적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목적이 있다"라며 "일본 정부는 원전 폐로를 추진하고 후쿠시마 부흥을 실현하려면 처리수 방류가 필수적인 과제라며 국내외의 이해를 구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또한 "기시다 총리가 방류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전국 어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을 만나 직접 이해를 구할 방침"이라며 "어업자 측 의견도 듣고 구체적인 방류 일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8월 하순부터 9월 전반에 방류 개시를 검토하고 있다"라며 "기시다 총리가 이른 시일 내에 관계 각료회의를 열고, 이달 안에 방류 개시 일정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쿠시마 지역 매체는 "기시다 총리가 후쿠시마 원전을 시찰하고 이르면 22일 각료회의를 개최해 방류 개시 일자를 결정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한미일 정상회의가 끝나고 돌아와서 곧바로 오염수 방류 작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전망이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미국으로 출발하기 전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현재 구체적인 방류 시기와 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라면서도 "올여름 방류를 시작하겠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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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18일 일본 도쿄의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사람들이 일본의 원전 폐수 해양 방류 계획에 반대하는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 신화=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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