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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막내 정국, 빌보드 점령했다

정국의 'Seven',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 진입

23.07.25 09:27최종업데이트23.07.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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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정국의 'Seven'이 빌보드 핫 100 차트에 1위로 진입했다. ⓒ Billboard

 

방탄소년단 정국의 솔로곡 'Seven'이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로 진입했다. 빌보드는 7월 25일 공식 사이트를 통해 정국의 'Seven'이 빌보드 핫 100 차트에 1위로 진입했다고 알렸다. 진입과 동시에 1위를 차지한 '핫 샷 데뷔(Hot Shot Debut)다.

빌보드 핫 100 차트는 빌보드 200 차트(앨범 차트)와 함께 빌보드에서 가장 큰 권위를 지니는 차트다. 빌보드 핫 100 차트는 미국 내 음원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음원 다운로드, CD 판매량 등의 지표를 종합해 순위를 산출한다.

정국은 스트리밍과 다운로드에서 높은 집계 기간 동안 2190만회 이상의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했다. 상위권에 오른 곡 중 정국보다 높은 스트리밍을 기록한 곡은 올해 미국 최고의 히트곡인 'Last Night(모건 월렌)' 뿐이다.

방탄소년단의 멤버가 솔로곡으로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민의 'LIKE CRAZY'에 이어 두 번째다. 정국은 컨트리 가수 제이슨 알딘의 'Try That In A Small Town', 빌보드 핫 100 차트 14주 1위를 차지한 모건 월렌의 'Last Nite',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vampire'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한편 'Seven'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도 3위로 진입했다. 정국의 'Seven'은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첫 주 스트리밍을 기록한 노래로도 기록되었다. 지난해 최고의 히트곡이었던 해리 스타일스의 'As It Was', 아델의 'Easy On Me', 테일러 스위프트의 'Anti-Hero'보다 높은 순위다.

기준 높인 빌보드... 그러나 문제없었다
 

방탄소년단 정국이 14일 오후 1시(한국시간) 솔로 싱글 'Seven'을 발표한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밝혔다. 사진은 방탄소년단 정국. ⓒ 빅히트뮤직제공

 
정국의 'Seven'은 지난 7월 14일 발표된 곡이다. 연인과 일주일 내내 함께 있고 싶다는 노랫말을 담았고, 여성 래퍼 라토(Latto)가 감초 역할을 맡았다.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에 유행했던 UK 개러지 사운드를 차용해 세련미를 더한 곡으로써, 듣기 편안한 여름 댄스곡을 추가했다. 더 과감한 가사가 담긴 '익스플리싯 버전(Explicit Ver)과 클린 버전(Clean Ver)'으로 나누어 발표하면서 변화를 모색했다.

방탄소년단의 다른 멤버들이 발표한 솔로곡과 달리, 정국은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영어 곡으로 장식했다. 'Seven'은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의 'Butter'처럼 전곡이 영어 가사로 이루어져 있다. 글로벌 팝스타의 야심을 드러낸 곡인만큼,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취했다. 미국 ABC TV '굿모닝 아메리카', 영국 BBC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 '라이브 라운지' 등에 출연해 신곡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최근 빌보드 핫 100 차트가 1주당 인정되는 다운로드 인정 횟수를 1회로 줄이고, 아티스트의 공식 사이트인 D2C(Direct-to-consumer·소비자 직접 판매) 사이트를 집계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기준을 높였다.

일각에서는 이번 차트 개정이 케이팝 아티스트의 설 자리를 좁힐 것이라 우려했지만, 매력적인 음악, 그리고 아티스트의 브랜드로 극복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정국은 최근 위버스 매거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거대한 팝스타'가 목표라고 말했다. 그의 꿈은 이미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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