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단독] 장예찬 웹소설, 여성 연예인 이름 변경... 3단 고음도 뺐다

"100% 허구"라더니 슬쩍... 특정 가수 노래 가사 부분은 '8분 음표' 처리

등록 2023.03.01 10:34수정 2023.03.01 10:40
17
원고료로 응원
a

정견발표하는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후보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21일 대전시 동구 대전대학교맥센터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실존 여성 연예인 성적 대상화' 논란을 빚은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후보의 웹소설이 수정됐다. 사회적 지탄이 쏟아지자 특정 연예인을 연상시키는 등장인물의 이름과 특징을 바꾼 것이다. 특히 특정 가수를 떠올리게 하는 소설 속 가수는 '3단 고음 가수'에서 '고음 가수'로 교체됐고, 특정 가수의 노래 가사가 나오는 부분은 '♫(8분 음표)'로 처리됐다. 직접 수정을 요청한 것이냐는 질의에 장 후보는 응하지 않았다.

장 후보가 쓴 웹소설 <강남화타>는, 한의사인 주인공이 특정 여배우와 여가수를 연상시키는 등장인물과 성관계를 갖거나 교제를 하는 내용을 담아 실존 여성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지탄을 받았다(관련 기사 [단독] 성관계로 불치병 완치? 장예찬, 여성연예인 성적 대상화 논란 https://omn.kr/22vk9).

이후 장 후보는 여러 차례에 걸쳐 "저는 100% 허구인 판타지 소설을 썼다"며 문제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하지만 <오마이뉴스> 확인 결과, 지난 2월 28일 <강남화타>의 등장인물 이름이 바뀌었다. 특정 배우를 떠올리게 하는 등장인물의 이름은 '김미선'으로, 특정 가수의 본명을 차용했던 등장인물의 이름은 '김민화'로 수정됐다. 

노래 가사는 ♫(8분 음표)로, 3단 고음 부분은 '아~!' 처리

특정 가수를 떠올리게 하는 서술 부분도 변경됐다. 웹소설에 등장하는 특정 가수의 노래 가사는 '♫(8분 음표)'로 처리됐고, 또 3단 고음을 부르는 부분은 '아~!'로 바뀌었다. 애초 웹소설 속 가수에게 부여됐던 '3단 고음 가수'라는 설정은 '고음 가수'로 대체됐다.

웹소설 '강남화타'의 출판사 '마야마루'는 '카카오페이지'에 지난 2월 28일 공지를 올려 "<강남화타> 일부 회차의 인물명이 수정됐다"며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수정하게 된 배경을 묻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장 후보는 <오마이뉴스> 문의에 답하지 않았다.
#장예찬 #강남화타
댓글17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이렇게 어렵게 출제할 거면 영어 절대평가 왜 하나
  2. 2 궁지 몰린 윤 대통령, 개인 위해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나
  3. 3 동네 뒷산 올랐다가 "심봤다" 외친 사연
  4. 4 '파묘' 최민식 말이 현실로... 백두대간이 위험하다
  5. 5 헌재는 지금 5 대 4... 탄핵, 앞으로 더 만만치 않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