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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순방 얼마나 기대?' 묻자... "성과 없을 것" 55%

[전국지표조사] 긍정 전망보다 15%p 높아... '이XX' 등 막말 논란은 조사에 반영 안 돼

등록 2022.09.22 12:33수정 2022.09.23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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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8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수행 중인 해외순방에 대해 "성과가 없을 것"이란 부정적 전망(55%)이 "성과가 있을 것"이란 긍정적 전망(40%)보다 15%p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택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9일부터 21일 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응답률 14.9%)에게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를 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다. "윤 대통령이 18일부터 24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에 나섰는데, 선생님께서는 이번 해외순방의 성과가 얼마나 있을 것으로 기대하십니까"라고 물었다.

해당 조사에서, "(해외순방의) 성과가 있을 것"이란 긍정적 전망은 40%(매우 큰 성과가 있을 것 7%, 어느 정도 성과가 있을 것 32%)였다. "성과가 없을 것"이란 부정적 전망은 55%(별로 성과가 없을 것 33%, 전혀 성과가 없을 것 22%)였다. 모름/무응답으로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5%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리포트 값은 소수점 첫째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

조사시점을 따져보면, 이는 윤 대통령의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 참배 취소 논란과 한일 정상회담 불투명 논란 등이 제기됐을 때다. 이날(22일) 제기된 한일정상회담 논란과 비속어 사용 논란 등은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윤 대통령은 21일(미 현지시각) 뉴욕에서 30분 간 진행된 한일 정상회담으로 인해 '빈손·비굴 외교'란 비판을 받고 있고, 같은 날 열린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48초 간 환담을 나눈 뒤 막말을 사용하는 모습을 언론에 노출해 '대형 외교사고'라는 야권의 질타를 받는 중이다(관련 기사: 윤 대통령, "이XX들" "바이든 쪽팔려서" 막말... 민주당 "외교참사" http://omn.kr/20tdu ). 

중도층·무당층, 대통령 해외순방 성과 부정적 전망 6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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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월 20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77차 총회토론회에서 연설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EPA=연합뉴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고령층 및 이념성향별 보수층과 여당 지지층에서만 긍정적 전망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우선 60대(긍정 56%-부정 41%)와 70세 이상(긍정 61%-부정 25%)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선, 긍정적 전망이 절반을 채 넘지 못했다. 30대의 긍정적 전망이 22%(부정적 전망 72%)로 가장 낮았고, 그 뒤를 이은 건 40대(긍정 27%-부정 72%), 18·19세 포함 20대(긍정 35%-부정 57%), 50대(긍정 39%-부정 60%)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 봤을 때,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적 전망은 76%(부정적 전망 20%)였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긍정적 전망은 16%(부정적 전망 82%)에 불과했다. 무당층의 긍정적 전망도 25%(부정적 전망 64%)에 그쳤다.

보수층의 긍정적 전망은 62%(부정적 전망 34%)였다. 그러나 진보층의 긍정적 전망은 24%(부정적 전망 74%), 중도층의 긍정적 전망은 34%(부정적 전망 63%)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직전 조사(9.5~9.7) 대비 변화 없는 32%(매우 잘함 8%, 잘하는 편 23%)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p 상승한 60%(잘못하는 편 24%, 매우 잘못 36%)였다. 모름/무응답은 8%였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전국지표조사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관련 기사]
'지각, 실수, 홀대' 다 아니라는 대통령실... "왜 영국 탓?" http://omn.kr/20s8b
윤 대통령이 일 총리 찾아가 성사된 30분 '약식회담' http://omn.kr/20t95
정상회담 '30분' 논란에도... 정진석 "한일관계에 훈풍" http://omn.kr/20tdd
#윤석열 대통령 #해외순방 #전국지표조사 #한일정상회담 #조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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