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평양 '노무현 소나무'에 봉하의 흙과 물 뿌린 노건호씨

"잘 관리해준 북측에 감사, 같이 실천할 때 신뢰 쌓여"

등록 2018.10.07 12:00수정 2018.10.0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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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포토] '노무현 소나무'앞에 선 노건호씨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노건호씨가 6일 오전 평양 중앙식물원 10·4 남북공동선언 기념 소나무 앞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노 전 대통령은 2007년 방북 당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평양 중앙식물원에 소나무를 심었다. 

중앙식물원 정문에서 15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이 소나무 앞에는 '하나된 민족의 염원을 담아/ 2007.10.2∼4 평양방문기념/ 대한민국 대통령 노무현'이란 문구가 적힌 표석이 놓여 있다.

민관방북단의 평양 중앙식물원 방문은 10·4선언 11주년 기념 공동행사 차원으로 이뤄졌다. 노씨를 시작으로 행사 참석자들이 돌아가면서 흙과 물을 나무 주변에 뿌렸다. 이 흙과 물은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퇴임 뒤 사저가 있는 봉하마을에서 가져온 것이다.

노건호씨는 "민족 간의 교류가 제한되면서 남측에서 저희들이 기념행사를 준비하면서도 앞으로 다시 서로 교류하면서 공동으로 기념할 만이 날이 올지 알 수 없었다. 불안을 많이 가졌다"며 "봉하마을에서 가져온 흙과 물을 이렇게 함께 뿌리고 나니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많이 뜨거워지고, 감정적으로 여러 가지로 많이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신뢰는 우리가 이렇게 같이 실천하고, 또 실천하고, 그렇게 실천해 나갈 때 앞으로 계속해서 쌓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소나무를 잘 관리해주시고 뜻을 잘 유지해주신 북측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오마이포토]조명균 장관 '노무현 소나무' 앞에서 눈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노건호씨가 6일 오전 평양 중앙식물원을 찾아 10·4 남북공동선언 기념 소나무 앞에서 행사를 기다리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2007년 방북 당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평양 중앙식물원에 소나무를 심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노무현 소나무'앞에 선 노건호씨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노건호씨가 6일 오전 평양 중앙식물원 10·4 남북공동선언 기념 소나무 앞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2007년 방북 당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평양 중앙식물원에 소나무를 심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노무현 소나무'앞에 선 노건호씨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노건호씨가 6일 오전 평양 중앙식물원 10·4 남북공동선언 기념 소나무 앞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2007년 방북 당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평양 중앙식물원에 소나무를 심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10.4선언기념식 #노건호 #노무현소나무 #평양중앙식물원 #이해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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