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유시민, 나이를 잡수셔도 어찌 그리 한결같은지"

"선택적 기억상실"이란 비판에 "선택적 판단 장애"라고 응수

등록 2017.12.01 09:45수정 2017.12.0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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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9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법원의 독립성과 개혁에 대한 견해를 질의하고 있다. ⓒ 유성호


장제원 의원(자유한국당)이 JTBC <썰전>에서 자신을 "선택적 기억 상실"이라고 비판한 유시민 작가에게 "태생적 오만과 선택적 판단 장애에 연민을 느낀다"라고 응수했다.

장 의원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만 도덕적으로 우월하니, 우리 외엔 비판할 자격이 없다는 '근본에서 묻어나는 태생적 오만'과 '선택적 판단 장애'는 나이를 잡수셔도 어찌 그리 한결같은지 지병인 듯하다"는 독설을 날리며 이렇게 비판했다.

유 작가는 지난 11월 30일 방영된 <썰전>에서 해양수산부의 세월호 유골 은폐 의혹에 대해 "이걸 두고 정권을 내놔야 할 범죄라고 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나 장제원 대변인, 선택적 기억상실증 같다"라며 "이 사건은 은폐라기보다는 늑장 보고에 가깝고, 야당의 비판에도 정도가 있다"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에 대해 "도대체 어떤 부분을 선택해서 기억상실했다는 것이냐"라며 "미수습자 부모님을 뵙고 싶어 혼자 팽목항을 방문한 것이냐, 아니면 다윤이, 은화 엄마가 꼭 원하는 법안을 함께 논의한 것이냐, 아니면 법안이 통과되고 기뻐서 다윤이 엄마에게 알려드린 것이냐"라고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이어 장 의원은 "유골 은폐인지 유골 늑장 보고인지는 제대로 된 진상조사가 된 다음에 할 수 있는 얘기 아니냐"라면서 "세월호 유골 은폐 사건은 엄연한 해수부의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미수습자 부모님을 같은 부모 입장에서 함께 안타까워했던 사람이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되었다"라면서 "그 사람이 겨우 비판 논평 하나 낸 걸 갖고 '선택적 기억상실증'이란 비판까지 받아야 하느냐"라고 되물었다.

이어 장 의원은 "야당 대변인이 멍청하게 '어이쿠 잘 하셨네요. 해수부가 장례식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니 그 선의에 눈물이 난다. 우리 모두 잘했다고 박수 칩시다, 짝짝짝!' 이렇게 논평내면 칭찬해 줄 것이냐"라며 "당사자들이 '가슴 아프지만 이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보도를 접하고 더 추궁하면 미수습자 유가족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 판단해 더는 논평을 안 냈다"라고 밝혔다.
#장제원 #유시민 #썰전 #세월호 #팽목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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