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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배구 대표팀... 카자흐스탄에 완패

고교 선수들 주축이 돼, 성인대표팀들의 벽은 높았다

16.09.16 15:55최종업데이트16.09.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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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AVC컵 대회에 출전한 한국여자배구 대표팀이 2연패를 기록했다. ⓒ 대한배구협회


2016 AVC컵 대회에 출전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연패를 기록했다.

15일(목) 오후 베트남 빈푹 체육관에서 펼쳐진 2016 AVC컵 조별리그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카자흐스탄에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1차전에서 강호 중국을 맞아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한 한국은 2차전인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도 완패하며 2전 전패를 기록했다.

A, B조 4개국씩 조별리그 경기를 펼친 후 A, B조가 크로스토너먼트 방식으로 8강전을 갖게 되는데 우리나라는 조별리그 최하위를 하면서 A조 1위와 경기할 가능성이 높다.

정예멤버 모두 출전한 카자흐스탄

코보컵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프로팀들이 대표차출을 꺼리면서 고교선수들과 일부 프로막내팀들로 구성한 한국 대표팀은 중국전 패배이후 카자흐스탄에게 첫승을 노려보았지만 리우 올림픽 출전선수들이 그대로 출전한 카자흐스탄 국가대표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카자흐스탄은 높이를 앞세워 한국을 압도했다. 한국의 공격에 대해서 블로킹으로 맞섰고 타점 높은 공격으로 높이에 취약한 한국에 집중타를 때렸다. 카자흐스탄은 높이의 우위를 활용해 블로킹을 16개나 만든 반면 한국은 블로킹을 1개도 만들지 못하며 블로킹 싸움에서 완패했다.

대표팀은 1세트를 9-25로 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로 내주면서 전의를 상실하다시피 했다. 2세트와 3세트에 초장신 중학교 대표선수 정호영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기도 했다. 하지만 2세트를 13-25로 내준 우리 대표팀은 마지막 3세트에서도 이렇다 할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14-25로 세트를 내주며 대회 2패를 안았다.

한국은 GS칼텍스 소속의 이영이 팀 공격을 주도하는 가운데 리베로 도수빈은 디그 9개를 잡아내면서 후위를 지켰다. 카자흐스탄보다 디그부문에서는 한국이 우위를 보였다.

막강 전력의 중국 대표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제5회 AVC컵대회는 중국이 최강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과 한국이 2군 선수들을 출전시킨 반면 중국은 이번 대표팀에 리우올림픽 멤버를 2명이나 포함시키면서 우승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펼쳐진 4번의 경기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중국은 이번 2016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세계 여자 배구의 최강자임과 동시에 아시아의 최강자 자리도 확실히 꿰찼다.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일본에게 패하며 아시아 여자배구 왕좌를 일본에게 내주는 듯했지만 재빨리 회복해 여전히 중국이 아시아 여자배구 왕좌를 거머쥐고 있다.

중국의 전력이 막강해지면서 2018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도 비상이 걸렸다. 강한 타점을 앞세운 공격력으로 세계를 제패한 중국이기 때문에 다가오는 아시안 게임에서 한국이 중국의 벽을 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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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이영 도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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