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국정원 대화록과) 흡사할 수 있지... 더이상 할말 없어"

등록 2013.06.27 15:10수정 2013.06.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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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은 27일 'NLL 대화록 입수' 의혹에 대해 "그거는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선 당시 부산 서면 유세 때 한 발언과 국정원 발췌본이 굉장히 유사하다'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어제 성명서에 발표한 내용 이상 더 할 말이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26일)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지난 대선 당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원문을 이미 입수했다는 전언이 알려져 파문이다.

전날 회의에 참석한 당 고위 인사들은 김 의원이 "지난 대선 때 이미 내가 그 대화록을 다 입수해서 읽어봤다"며 "그걸 몇 페이지 읽다가 손이 떨려서 다 못 읽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14일 부산 서면 유세에서 발언한 노 전 대통령의 NLL관련 내용이 국정원이 공개한 발췌본과 흡사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문건이라는 표현이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내부문건을 보고 유세 때 발언했다고 했는데 문건을 보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미 그건 내가 발언하면 공개가 된 것"이라고 말했지만, 보유 여부를 밝히지는 않았다.

또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의 접촉에 대해서는 "전혀 그 쪽 동네와 전화한 사실도 없고 어제 회의 때 한 이야기를 누군가가 인터넷 뉴스에 내보냈는데, 전혀 어제 발언한 이야기와 다르다"며 "원세훈의 '원'자를 말한 사실이 없다"고 거듭 부정했다.

'부산 서면 유세에서 말한 내용이 국정원에서 공개된 것과 흡사하다'고 지적하자, "흡사할 수 있지"라고 말했다. 이에 '그럼 국정원 발췌록을 봤다는 건가'라고 묻자, "아니. 왜 자꾸 그렇게 유도질문을 하나. 어제 성명서에 말한 내용에 더 할 말이 없다"고 재차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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