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선거 때는 변절자 나오기 마련이니 관계말라"

등록 2012.12.14 09:45수정 2012.12.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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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린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최근 동교동계 인사들의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캠프에의 참여를 두고 "선거 때는 항상 변절자가 나오기 마련"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죽하면 이희호 여사께서도 저에게 선거 때는 항상 변절자가 나오기 마련이다. 여기에 관계하지 말고 반드시 야권단일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동교동계 인사들에 대해 변절자라는 표현을 쓴 거냐'는 질문에 "딱히 그분들을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유신을 겪어본 사람들이 어떻게 그럴 수 있겠느냐 하는 섭섭함을 표시하셨다"면서 "하느님이 계시는데 어떻게 유신을 한 박근혜 후보가 될 수 있겠느냐고 하셨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유지를 따라 국민통합을 하겠다'는 동교동계 인사들의 주장에 대해선 "저도 몇 십 년간 모셔왔지만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말씀은 한 번도 하신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께서 박근혜 후보가 찾아와서 아버지의 행위에 대해 사과를 했을 때,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강조한 것은 '가해자의 딸로 피해자인 나에게 사과하는 것은 국민 통합을 할 수 있으니 그런 마음으로 국민통합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좋을 지도자가 될 것'이라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 전 대통령의 유지는) 오직 민주당이 단합해서 새누리당 정권,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이뤄지고 있는 민주주의, 서민경제, 선거경제, 남북관계 파탄을 정권교체로 심판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정당과 야권과 시민사회단체가 연합해서 꼭 정권교체를 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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