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자들의 토론회 기피...'출마 왜 했나'

[충남 예산·홍성] 홍문표-서상목 토론불참에 김영호 후보 비난

등록 2012.03.30 15:55수정 2012.03.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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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예산 선거구에 출마한 통합진보당 김영호 후보(왼쪽부터), 자유선진당 서상목 후보, 새누리당 홍문표 새누리당 후보가 지난 29일 홍성신문 주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했다. 하지만 홍 후보와 서 후보는 홍성신문주최 토론회 직후 30일과 내달 2일 약속된 방송토론회에 불참하겠다고 통보했다. ⓒ 홍성신문

홍성·예산 선거구에 출마한 통합진보당 김영호 후보(왼쪽부터), 자유선진당 서상목 후보, 새누리당 홍문표 새누리당 후보가 지난 29일 홍성신문 주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했다. 하지만 홍 후보와 서 후보는 홍성신문주최 토론회 직후 30일과 내달 2일 약속된 방송토론회에 불참하겠다고 통보했다. ⓒ 홍성신문

4·11 총선과 관련 후보자들의 토론회 기피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충남 홍성∙예산 선거구에 출마한 홍문표 새누리당 후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 예정돼 있던 대전방송(TJB) 후보자방송토론회와 내달 2일 밤 11시에 예정돼 있던 충남방송 토론회에 불참하겠다고 29일 통보했다. 이어 자유선진당 서상목 후보가 홍 후보의 토론 불참을 이유로 자신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 방송사의 방송 토론회는 모두 무산됐다.

 

이에 따라 통합진보당 김영호 후보자는 자신의 정책과 소견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타의에 의해 잃게 됐다. 이 지역 유권자들은 방송을 통해 후보들의 자질을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다.

 

김영호 후보 측은 "29일 홍성신문 토론회 직후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볼 때 홍성신문 토론회에서 홍 후보의 과거 행적에 대한 비판의 강도가 높아지자 이를 피하기 위해 토론회를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회에서 자신의 정견을 발표하는 것은 후보자의 책임이자 유권자의 정당한 권리"라며 토론회 참석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홍 후보 측은 "예정대로 토론회에 참석하려 했지만 새누리당 충남선대공동위원장 등을 맡아 다른 후보들을 지원해야 하는 데다 중앙당 회의 등 일정이 많아 부득이 토론회에 불참하게 됐다"며 "비판을 피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3일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토론회는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지난 200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시 이회창 후보가 토론회에 불참하자 "지역주민과의 약속위반"이라고 성토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9일 충남 서산∙태안 시민단체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던 후보자 초청토론회는 자유선진당 성완종 후보가 '베트남 총리와의 만찬'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해 무산됐다.

2012.03.30 15:55 ⓒ 2012 OhmyNews
#홍성 예산 #방송토론 #홍문표 #김영호 #서상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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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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