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종북척결, 범보수 집결하자"

"보수연대로 총선치르자"... 국민생각에 합당 제안?

등록 2012.03.19 19:02수정 2012.03.2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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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자료사진) ⓒ 장재완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는 19일 '종북 좌파세력의 집권 의도 차단'을 위해 범보수세력이 '그랜드 텐트'(큰 천막)로 집결해 19대 총선을 치르자고 제안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북 좌파세력이 집권하면 한·미 FTA와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중단되고, 재벌도 해체되어 경제성장 엔진도 꺼지고, 복지의 토대마저 날아가고 말 것"이라며 "뜻을 같이하는 범보수세력의 집결과 국가의 미래를 함께 책임지겠다는 신념과 소신을 지닌 제 세력의 동참을 거듭 호소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새누리당을 향해선 "당명마저 버린 채, 민주당과 종북 좌파세력이 주장하는 복지 포퓰리즘 정책을 흉내냄으로써 그동안 견지해왔던 보수 정체성을 던져 버렸다"고, 민주당을 항해선 "진보 좌파세력과 연대하여 한미 FTA 폐지와 제주해군기지 계획을 뒤엎는 등 심지어 재벌해체까지 언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이어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구시대적 포퓰리즘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며 "선거에 이기기 위해 표가 된다면 과거의 약속도, 현재의 여건도, 미래의 비전도, 바꾸고 무시하고 저버리는 구태의연한 정치행태가 난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우리 정치의 불안과 위기가 국가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정치위기는 국가위기를 초래할 것이며, 결국은 국민불행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를 치유하기 위한 대안으로, 자유선진당은 '그랜드 텐트'를 거듭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새로운 정치의 씨앗을 뿌리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 대표가 보수정체성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새누리당의 정체성 변질을 강력 비판한 것으로 봐선 그가 말한 '범보수 그랜드텐트'는 박세일 대표가 이끄는 국민생각 등 군소 보수정당을 통합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생각과의 합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심 대표는 "그 정도의 인재풀이 없지 않느냐"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심대평 #선진당 #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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