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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선 뛰어넘던 영화 <풍산개>...이번엔 현해탄 건넌다

영화 <풍산개> 일본 개봉 예정...상영관 규모는 논의 중

12.02.28 15:22최종업데이트12.02.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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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풍산개> 한 장면 ⓒ 김기덕 필름


영화 <풍산개>가 일본에 진출한다. 지난해 6월 개봉해 흥행에 성공했던 영화를 일본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된 셈이다.

<풍산개>의 일본 개봉은 빠르면 오는 8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풍산개>의 일본 배급은 영화사인 아시아 필름즈가 맡았다. 이 회사는 2010년 김태균 감독의 영화 <크로싱>의 일본 배급을 맡았던 곳이기도 하다.

영화 해외 세일즈 회사인 화인컷 관계자는 "(배급 규모 등) 세부적인 사안은 현재 논의 중"이라면서 "지난해 말 <풍산개>의 판권이 일본 담당 배급사에 팔렸다"고 영화의 일본 진출 소식을 알렸다.

김기덕 필름 제작에 전제홍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던 <풍산개>는 남과 북을 자유롭게 오가며 이산가족들의 그리움과 마음을 전하는 한 청년의 이야기다. 서울과 평양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청년이 어느 날 북한 여인을 남으로 데려오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예산에 적은 상영관 수였음에도 불구하고 <풍산개>는 개봉 이후 70만 명 이상의 관객이 찾아 손익분기점을 가뿐히 넘겼다. 흥행뿐만 아니라 <풍산개>로 인해 신예 전재홍 감독은 그 실력을 인정받았고 윤계상, 김규리의 연기 또한 주목을 받았다.

화인컷 관계자는 "평균적으로 국내 개봉 이후 일본 개봉까진 시간이 다소 소요되는 편이다"라고 배급 시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소재면에서도 좋았고 (배급 담당자가) 작품을 보고 (일본에서 승산이 있을 거라) 판단했다"라고 일본 배급 결정에 대해 덧붙였다.

한편 <풍산개>는 지난해 11월 일본의 2대 주요 국제영화제로 꼽히는 도쿄 필멕스에 초청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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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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