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이경영, 배우가 어떻게 가야할 지 깨닫게 했다"

[오마이스타] 김영일 대표, "이경영 인간적인 면모도 최고".."물질에 대한 욕심 없다"

11.11.26 10:27최종업데이트11.11.2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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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매니저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열음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김영일 대표가 오마이스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이정민

열음 엔터테인먼트의 김영일 대표는 '내 인생의 스타(오마이스타)'로 이경영을 꼽았다. 20년간 매니저 일을 해온 버팀목이자 매니지먼트의 줄기로 주저 없이 "이경영 선배"라고 말했다.

김영일 대표는 박중훈 한석규 이경영이 90년대 충무로 남자 배우 트로이카로 전성기를 누릴 무렵에 이경영의 매니저로 일을 했다. 당시 <비오는 날의 수채화>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며 큰 인기를 얻었던 이경영이다.

"이경영이라는 배우를 보면서, 배우는 외모가 아닌 연기력에 집중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렇게 가야한다는 것을 그때 알았고 지금까지 그게 배우들의 기본이라고 봅니다."

1997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삼인조> 때, 처음 이경영을 만났다는 김영일 대표. 그는 이경영을 "천부적인 배우"라고 호평했다.

"모든 배우들은 남들 안 보이는데서 연습을 해요. 남들 앞에서는 연습을 잘 안하죠. 매니저 앞에서도 잘 안 합니다. 당시 이경영 선배도 그랬던 것 같아요. 현장에서는 여유롭게 촬영을 했던 것 같은데 그 이면은 정말 치열하게 노력을 합니다. 그렇게 해서 스크린이나 TV에 여유롭게 완벽한 연기를 펼치는 것이죠."

9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이경영은 최근에도 충무로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다. 영화 <푸른소금><모비딕><써니><카운트다운><최종병기 활> 등에 출연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연기적인 부분이외에도 너무나 사람 좋은 배우라고 전했다. 김영일 대표는 "주위 사람을 너무 잘 챙기고 사람들도 많이 따른다"라며 "협찬품 같은 거 오면 주위 사람들 다 나눠주고 물질에 대한 욕심이 없다"고 전했다.

2002년에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건(청소년 보호법 위반)에 대해서도 억울한 면이 많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사람이 좋아서 옛날 매니저한테 사기도 많이 당했어요. 그러기 때문에 형님을 나처럼 잘 아는 사람들은 그 일에 대해 너무 억울하고 안타까워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당시 항소를 해야 한다고 말을 했지만 '그럼 뭐하니...나도 미성년인 걸 몰랐지만 내가 저질렀잖니' 하시더라고요."

▲ 김영일 대표 김영일 대표가 오마이스타로 매니저 초년병 시절에 함께 했던 배우 이경영을 꼽았다. 이경영을 "사람 좋고, 천부적인 배우"라고 호평했다. ⓒ 이정민


이경영 김영일 열음 엔터테인먼트 나는 매니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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