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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특수본> 어디선가 봤던 그 장면...'용산참사'

영화 <특수본> 황병국 감독, "영화에 작가적 양심 담았다"

11.11.15 17:23최종업데이트11.11.1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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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특수본>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엄태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황병국 감독, 배우 엄태웅과 주원(왼쪽부터) ⓒ 이정민


15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범죄 스릴러 영화 <특수본>의 시사회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이번 작품의 메가폰을 잡은 황병국 감독이 "이번 영화에 사회적 메시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엄태웅, 주원, 정진영이 함께 한 영화 <특수본>에는 치밀하게 범죄를 은폐하려는 범인들과 함께 사건의 주요 배경이 되는 장면이 등장한다. 바로 SSM(기업형 슈퍼마켓)에 대항하는 영세 상인들의 시위 모습, 건물 옥상에 올라가 경찰과 대치하는 모습 등이다.

황병국 감독은 이러한 장면에 대해 "영화를 통해 공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돈을 가진 사람이나 기득권층을 어떻게 대변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해당 장면을 넣은 것은 영화에 대한 작가적 양심이라고 생각한다"고 그 의도도 전했다.

용산 참사를 떠올리는듯한 장면에 대해서도 "실제로 사는 동네가 근처였고 지나가면서 몇 번 보기도 했다"며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었음을 밝혔다.

영화 <특수본> 동물적 감각으로 모든 사건을 몸으로 추적해 나가는 열혈 형사 김성범(엄태웅 분), FBI 출신의 범죄분석관 김호룡(주원 분)을 위시한 형사들이 중심이 되어 동료 경찰 살해 사건을 풀어나가는 범죄 형사물이다. 여기에 동료 형사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 사건을 풀어간다는 점에서 버디극의 요건도 갖고 있다.

"'<눈물꽃>이란 시에 우리들의 적이 숨어있다면 그곳은 아름다운 꽃밭입니다'라는 구절이 영화 <특수본>의 핵심이다"라고 영화의 핵심을 짚은 황병국 감독의 말처럼 영화엔 액션과 함께 극적인 반전도 숨어있다. 

영화는 오는 11월 24일 개봉이다.

특수본 황병국 엄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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