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 사람들을 위해 힘내자"

뜸자리잡기 행사와 시민건강권 회복과 뜸자율화를 위한 대구 시민단체 간담회

등록 2010.04.29 16:50수정 2010.04.2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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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뜸자리잡기' 행사가 천안함 희생자를 위한 묵념으로 시작되었다. 구당 김남수 선생과 함께하는 '뜸자리잡기'행사 전 천안함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하는 참가자들 ⓒ 박종하

▲ 대구 '뜸자리잡기' 행사가 천안함 희생자를 위한 묵념으로 시작되었다. 구당 김남수 선생과 함께하는 '뜸자리잡기'행사 전 천안함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하는 참가자들 ⓒ 박종하

29일 오전 9시 대구실내체육관에서 구당 김남수 선생과 함께하는 뜸자리잡기 행사가 열렸다.

 

천안함 희생자들의 영결식이 열린 날이라 행사 전 참가자 모두가 경건하게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했다. 행사장 밖에는 천안함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여러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뜸자리잡기 행사 인사말에서 구당 선생은 "뜸사람 여러분들은 남을 위해 수고하는 사람들이다. 어렵지만 병든 사람들을 위해 힘을 내자. 그리고 뜸이 효과가 없으면 여러분들과 함께 뜸을 없애는 운동을 하겠다"라며 격려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한나라당 수성갑 이한구 의원은 "소수의 사람들만 구당 선생님의 침뜸 혜택을 받았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아야 한다. 오랫동안 일반인들이 혜택을 못받게 된 것에 대하여 죄책감이 있다. 지금은 힘들더라도 곧 좋은 날이 오도록 국회에서 정책적 노력을 하겠다"며 침뜸 혜택을 받은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어서 본행사가 시작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순서대로 자기 차례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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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당선생과 대구시민단체 간담회 시민건강권 회복과 뜸 자율화를 위한 대구 시민단체 사람들과 간담회하는 구당 선생 ⓒ 박종하

▲ 구당선생과 대구시민단체 간담회 시민건강권 회복과 뜸 자율화를 위한 대구 시민단체 사람들과 간담회하는 구당 선생 ⓒ 박종하

12시에는 산격 4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시민건강권 회복과 뜸자율화'를 위한 대구시민단체 대표 간담회가 있었다. 이동하는 길에 '구당 선생님! 힘내세요'라는 현수막을 보고 많은 힘이 났다고 구당 김남수 선생은 전했다. 식사를 하면서 방영되었던 동영상을 함께 본 후 구당 선생의 인사 말씀으로 간담회가 시작되었다.

 

구당 선생은 "해방 직후 대구에 관인침구학원이 활성화되었는데 이 학원 나온 침구사들이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활동도 활발했다. 대구에 오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난 사람 복이 많은 것 같다. 제주도에서도 42개 시민단체가 제주를 자연 치유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렇게 대구에서도 시민단체 사람들과 만나게 되어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침뜸은 아픈 사람의 고통을 덜어주는 인류가 존재하는 한 영원히 함께 하는 의학"이라며 대구에 온 소회와 침뜸이 많은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널리 알려지길 원한다고 말했다.

 

실제 제주도에서는 4월 6일 42개 시민단체가 모여 자연치유의 제도화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제주를 자연치유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특별자치도법을 개정하여 의료법에 대한 특례규정을 둠으로써 침구사 등 자연치유의학 관련 자격제도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료법 27조 제 1항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의료인이 아닌 자도 도 조례가 정하는 바에 따라 침구 등 자연치유 의료 행위를 할 수 있고 필요한 사항은 도 조례로 정한다'는 의견을 모으고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및 도의원 후보에게 자연치유건강법 도조례 제정과 특별자치도법 개정을 통하여 침구사 등 자연치유의학 관련 자격 규정을 신설한다는 내용의 공약을 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서 침구사 부활과 뜸시술자율화법에 대한 간단한 경과보고와 참가자들의 소개, '시민건강권 회복과 뜸 자율화'를 위한 제도마련에 대한 의견교환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대구지역에서 시민건강권 회복을 위한 시민운동에 힘을 모으기로 하고 구당 선생과 기념사진을 찍는 것으로 시민단체 간담회가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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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당 선생님! 힘내세요 가난한 노인들에게 하는 자원봉사까지 불법의료로 탄압하는 상황에서 '구당선생님! 힘내세요자원봉사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현수막에 대구에 온 구당 선생은 힘이 났다고 했다. ⓒ 박종하

▲ 구당 선생님! 힘내세요 가난한 노인들에게 하는 자원봉사까지 불법의료로 탄압하는 상황에서 '구당선생님! 힘내세요자원봉사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현수막에 대구에 온 구당 선생은 힘이 났다고 했다. ⓒ 박종하

덧붙이는 글 | 블로그에 함께 올릴 글

2010.04.29 16:50 ⓒ 2010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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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당김남수 #침뜸 #뜸자리잡기 #자연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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