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지방선거...대전시장 후보군 '우후죽순'

①한나라당 친李 친朴계 인사들 각축

등록 2009.09.14 17:42수정 2009.09.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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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를 9개월 여 앞두고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 대전시장 후보군이 요동치고 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현역 단체장 = 공천'이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게 지방선거 공천이지만 박성효 시장 입장에서는 껄끄러운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지난 여름까지만 해도 박성효 시장의 아성에 도전하겠다는 인사가 없었지만 최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의 출마설이 나도는 등 MB 측 인사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대전시당 관계자는 "이윤호 장관의 의중을 잘 안다, 정책보좌관에게 확인했더니 '(대전시장 출마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 시장이 당연히 공천 받는 것은 아니고 다른 분이 출마한다고 하면 경선을 하는 상황도 있을 수 있지만 현역 시장의 벽을 넘는 게 쉽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성효 시장이 '흔들리는 공천'을 위해 친박 색채를 지우려는 모습은 곳곳에서 보인다.

 

14일 발기인 대회를 갖는 '대전문화재단'의 대표이사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박강수 전 배재대학교 총장은 고려대 출신으로 학계의 대표적인 친 MB계 인사다.

 

박강수 전 총장은 지난 대선 당시 <포럼 푸른한국>의 이사장을 맡아 한반도대운하의 필요성을 역설했으며 <포럼 푸른한국>은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재오 전 최고위원이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박성효 시장으로서는 '힘 있는' 친 이명박계 인사가 필요함은 불문가지다.

 

박성효 시장 아성에 도전하는 당내 인사 갈수록 늘어

 

이윤호 장관 말고도 최근 한나라당내에서는 대전시장 후보군이 우후죽순처럼 나오고 있다.

 

이양희 전 국회의원도 출마 채비를 끝내고 '택일'만 남겨두고 있다.

 

이 전 의원의 출마를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최측근 A 씨는 "출마 선언 시기를 조율 중에 있다"며 "이양희 전 의원은 경험과 경륜이 풍부한 준비된 후보"라고 추켜세웠다.

 

이 관계자는 "이 전 의원이 대전의 독자적인 발전 전략과 비전을 가지고 마지막 열정을 쏟아 부을 각오를 가지고 계시다"고 밝힌 뒤 박성효 시장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대전이 첨복단지 문제를 포함해 여러 가지로 정치가 부재인 상태라 경륜과 경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라며 "지도자의 리더십이 한계점에 도달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한 "앞으로 대전 발전을 위해서는 뛰어난 능력과 경험이 있고 중앙정치와도 폭넓게 연결되는 정치인이 시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해 '선진당 후보'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게 하고 있다.

 

최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직을 전격 사퇴한 박해춘씨도 다크호스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으로부터 대전시장 후보로 러브콜을 받은 바 있는 박 씨는 이사장 사퇴 뒤 "고향에서 봉사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해 잠재적인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처럼 잠잠하던 한나라당 후보군들이 속속 정치권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누가 청와대와 중앙당의 낙점을 받을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이 한동안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대전뉴스 (www.daejeon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9.09.14 17:42 ⓒ 2009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대전뉴스 (www.daejeon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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