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용강동 일대와 돌할매를 다녀와서

등록 2009.02.20 11:20수정 2009.02.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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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의 문화유적을 찾아 구역별로 구석구석 다 다시 다녀 보고 있다. 예전에 비해서 주변이 달라져서 정비가 된 곳도 있고, 아직 그렇지 못하고 관심 밖에 있는 곳도 있다.

발굴 당시 주목받은 원지 유적


용강동에서는 발굴 당시에는 제2안압지라 할 정도 주목받은 원지 유적이 있다. 용황초등학교 용황탕 인근 인데 사적으로 지정된 문화재릉 알리는 안내 간판만 있을 뿐 온통 그냥 방치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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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강동 원지 유적 안내판 원지 유적에 대한 설명문 ⓒ 김환대


중간 중간 개인 텃밭으로 사용되고 있고 넓은 공간에는 이렇다 할 당시의 흔적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어 외지에서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면 좀 의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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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지유적 전경 원지 유적 전경 ⓒ 김환대


주변을 정비해 당시 발굴 현장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판넬화 하고 유적지 설명을 크게 만들어 홍보하면 더 좋을 듯 하다.

고인돌로 추정되는 곳에 바위 구멍

인근에는 고인돌로 추정되는 돌에 둥근 바위 구멍들이 남아 있다. 근래 들어서는 별자리와 관련하여 설명하기도 하나 일반적으로는 청동기 시대 다산의 기원과 풍요를 상징한다고들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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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구멍 고인돌로 추정되는 돌에 바위 구멍 ⓒ 김환대


학교 내에 고분

인근 근화여자 중고등학교 내에는 고분 한 기가 복원돼 정비되어 있다. 용강동 고분으로 석실 내부를 들어가 볼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입구는 붕괴위험이 있다는 입간판으로 가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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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강동 고분 근화여자 중고등학교내 있는 고분 ⓒ 김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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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 입구 용강동 고분 입구 ⓒ 김환대


통일신라 고분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이렇게 경주지역에서 고분 내부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서악동 장산 토우총과 근래 내남면 명계1리에 방치된 폐고분이 있다.

돌할매 공원

오후 들어 시간이 남아 인근 영천 북안의 원조 돌할매를 찾았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소원을 빌기 위해 저마다 기다리고 있었다. 신비의 돌할매로 알려진 이곳은 전국 돌 할매의 원조로 유사한 돌할매들이 전국 각지에 있으며, 인근에는 돌할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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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할매 공원 주변은 작은 공원으로 정비되었다. ⓒ 김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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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지어 선 사람들 돌할매에는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 김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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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할매 소원을 빌고 돌 할매에게 묻고 있다. ⓒ 김환대


돌을 들어서 기원하고 돌이 들리지 않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안내판에는 소원을 묻는 돌할매에 대한 상세한 설명문이 현장에 설치되어 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몇몇 사람들의 사진만 담아 왔다.

알려지지 않은 미륵불

영천 도심가 망정동 주공 아파트 단지 내에는 미륵불로 알려진 '영험하기 그지 없는' 불상이 모셔져 있다. 원래 다 한 곳에 있던 불상은 아닌 듯 하며 중간의 큰 보살상은 단독불이라면 그 크기나 수법이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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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정동 미륵불 다소 마멸과 파괴는 있지만 오랜 세월 영험하기로 알려진 미륵불이다. ⓒ 김환대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보호 건물 안에 잘 모셔져 아직도 사람들이 찾는 듯한 불상이다. 도심 속에 이런 유적들을 찾으면 아직도 인근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유적들과 정비나 손길이 필요한 유적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이제 서서히 날씨도 좋아지면 구석구석 가까운 것도 잘 살펴보아야겠다.
#용강동 고분 #돌할매 #미륵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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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문화유적을 찾아 답사를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구석진 곳에 우리문화를 찾아서 알리고 문화관련 행사를 좀 더 대중에게 보급하고자 하며 앞으로 우리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워 나아가려고 합니다. 괌심분야는 역사유적, 석조조형물과 민속,고건축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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