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에 출연한 안철수 의원

SNL에 출연한 안철수 의원 ⓒ 쿠팡플레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연대가 "오래 못 갈 것 같다"면서 "감옥에 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25일 공개된 <SNL(Saturday Night Live​​​) 코리아> '맑눈광이 간다' 코너에 출연했습니다. 기자 역할을 맡은 출연진이 "후보 단일화 경험이 많은 정치계의 단일화 아이콘으로 이재명 대 조국 중 누구와 단일화를 하겠느냐"라고 묻자 안 의원은 "왜 관심 없는 분들만 자꾸 (묻냐)"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둘 다 싫은데..."라고 한 뒤 "이건 정말 답이 없는데?... 제가 3당이라면 혼자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절대 손을 안 잡을 거냐"라고 묻자 안 의원은 "예, 너무너무 거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조국 연대 얼마나 갈 거라고 예상하느냐"라는 질문에는 "얼마 못 간다. 조금 있으면 감옥 가야 되니까"라고 웃으면서 답했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한 출연자가 "감옥 얘기하면서 웃는 건 처음 봤다"고 말하자 "사람에 따라 다르다"면서 재차 웃었습니다. 

안철수 "나라면 대통령 만났다" 

안 의원은 건강을 이유로 윤 대통령과의 오찬에 불참한 한동훈 전 국민힘 비상대책 위원장에 관한 질문에는 "(나 같으면) 프로페셔널하게 참석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참석해) 솔직하게 본인이 느끼는 감정 같은 것들 제대로 전달하고 소통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노력도 안 해보고 무조건 포기하는 것은 제 성격하고 안 맞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한 전 위원장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에는 "건강이 회복되고 생각이 정리되면 한 번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그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를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여당 의원으로서 야당의 당대표로 추천하고 싶은 사람"을 묻는 질문의 보기에는 "만만하다며 나를 당대표로 추천한 박지원 의원"이 제시됐습니다. 앞서 지난주 <SNL(Saturday Night Live​​​) 코리아> '맑눈광이 간다' 코너에 출연한 박지원 의원은 여당 대표로 안 의원을 추천했고, 그 이유에 대해 "그래야 실패하기 때문"이라면서 "철수하니까 그렇죠"라고 답했습니다. 

안 의원은 박 의원의 주장에 대해 "추가 영상이 필요하다. (박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는 안철수는 반드시 떨어진다고 그랬다"면서 "제가 성공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차기 대통령 묻는 질문에 '저요'라고 손을 든 안철수 
 
 ▲차기 대통령을 묻는 질문에 '저요'라고 손을 든 안철수 의원

▲차기 대통령을 묻는 질문에 '저요'라고 손을 든 안철수 의원 ⓒ 쿠팡플레이

 
차기 대통령을 묻는 질문에 안 의원은 "저요"라며 손까지 들었습니다. 차기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입니다. 안 의원은 "우리가 살길은 과학 경제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과학경제를 제일 잘하는 사람이 누군가?라고 의견이 모여지면 제가 선택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안 의원은 2017년 대선 과정에서 유행한 "누굽니까?"라를 보여달라는 요청에는 응하지 않고 대신 "예상하시는 다음 대통령은 누굽니까?"라는 질문에 "접니다"라며 재차 차기 대통령이 본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다음 주에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예상과 함께 어도어 경영권 찬탈 의혹 논란으로 화제가 됐던 '민희진 기자회견'이 재연되면 재밌겠다는 의견도 내놓았습니다. 
덧붙이는 글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게재됐습니다.
안철수 SNL 한동훈 조국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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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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