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두산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한화 특급 에이스 류현진

11일 두산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한화 특급 에이스 류현진 ⓒ 한화이글스


4경기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무려 4216일 만에 KBO리그에서 승리투수가 되었다. 공교롭게도 그때 상대도 이번에 맞붙은 두산이었다. KBO리그 통산 99승 달성에 성공한 한화의 괴물 류현진이 그 주인공이다.

류현진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3번째 맞대결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결과는 6이닝 1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이었다. 시즌 2번째 QS 투구이자 시즌 첫 선발승이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시작한 류현진은 2회 2사 이후 양석환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첫 출루를 헌납했다. 하지만 박준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3회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류현진은 4회 2사 이후 김재환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두 번째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강승호를 삼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5회에는 2사 이후 김기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첫 피안타를 내주었다. 하지만 김대한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커브로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6회에는 1사 이후 우익수 페라자의 포구 실책이 생기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양의지와 김재환을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6회까지 선발로서 제 역할을 한 류현진은 7회 장시환과 교체되었다. 뒤이어 올라온 구원투수 3명(장시환, 한승혁, 주현상)이 모두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류현진의 승리를 지켜줬다. 타선 역시 3점을 뽑아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한화의 5연패 사슬을 끊은 류현진, 승리를 했음에도 미안함만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한화의 5연패 사슬을 끊은 류현진, 승리를 했음에도 미안함만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 한화이글스


경기 종료 후 류현진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너무 늦게 승리를 거둬 한화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만 크다. 공교롭게도 5연패의 시작이 나부터였다. 경기 전부터 내가 꼭 연패를 끊겠다고 이야기하고 경기를 나섰는데, 그걸 지킬 수 있어 다행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경기 전까지 류현진의 성적은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8.36으로 고전했다. 출루 허용률(2.00)과 피안타율(0.359), 피OPS(0.781) 등 세부 지표도 류현진답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우리가 알던 괴물 류현진 모드로 돌아왔다.

경기 전략에 대해서는 "체인지업이 지난 3경기에서 모두 컨택이 많이 되었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는 체인지업 활용법을 이전 3경기와 달리 던진 게 주효한 거 같다"라고 말하였다.

마지막으로 한화 팬들에게 "올 시즌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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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2024시즌 한화이글스 류현진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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