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시즌 수원 FC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2024시즌 수원 FC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 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2023시즌 수원 FC는 강등 위기에서 극적으로 생존 드라마를 만들었다. 구단 역사상 두 번째 강등 위기에 직면했던 수원 FC는 정규 라운드에서 리그 11위를 기록,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힘겨운 싸움을 연말까지 이어갔다.
 
부산 아이파크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수원FC는 1차전 선제 득점에도 불구하고 연이어 2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2차전에서도 최준(서울)에 실점을 기록하며 강등 직전까지 몰렸으나 후반 막판 김현(수원 삼성), 이영재(전북)가 연이어 득점을 완성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연이어 이광혁, 정재용(서울E), 로페즈(부산)가 득점을 완성하며 기적 같은 잔류 드라마를 완성했다.
 
수원FC는 다가오는 2024시즌 준비를 위해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대대적인 개혁에 나섰다.
 
김은중 신임 감독 선임

 
1979년생의 젊은 감독을 선임한 수원 FC는 신임 김은중 감독과 함께 전력 보강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줬다. 청소년 대표팀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안준수 골키퍼의 영입을 시작으로 U-20 월드컵 대표팀에서 김 감독과 호흡을 함께 했던 유망한 미드필더 강상윤을 임대로 확보했다.

지난해 K리그 2에서 확실한 수비 능력을 선보인 김포 김태한을 수혈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더해 칠레 연령별 국가대표팀을 지낸 장신 공격수 파블로 몬레알 영입에 성공한 데 이어 김천 상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전역한 다용도 공격수 이준석까지 품는데 성공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수원 FC는 올림픽 대표팀 출신 중앙 수비수 최규백을 영입한 데 이어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 주축 측면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프라타마 아르한을 영입하며 화끈한 영입 능력을 선보였다. 더 나아간 수원 FC는 국가대표팀 출신 멀티 공격수 지동원과 올림픽 대표팀 출신 멀티 플레이어 정승원을 손에 넣었다. 이어 K리그 최상위 중앙 수비 자원인 권경원까지 자유 계약으로 품에 안으며 방점을 찍었다.
 
폭풍 보강에 성공했던 수원 FC인 만큼 방출 작업 역시 대규모로 이어졌다. 플레잉 코치로 활약하던 양동현이 은퇴를 선언한 것을 시작으로 베테랑 미드필더 정재용은 서울 이랜드로 향했고 장신 공격수 김현은 수원 삼성으로 떠나며 공백이 발생했다. 이어 잔류 1등 공신 로페즈는 부산 아이파크로, 이영재는 전북 현대로 떠났으며 박병현은 충남 아산으로 향했다. 지난해 압도적인 수비 실력을 보여줬던 우고 고메스 역시 작별 인사를 건넸으며 베테랑 김선민, 최보경, 신세계 역시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 
 
 2024시즌부터 수원 FC를 지휘하는 김은중 감독

2024시즌부터 수원 FC를 지휘하는 김은중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 감독 생활 첫 도전에 나서는 김은중 감독과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수원 FC의 2024시즌, 이들은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까. 다가오는 수원 FC의 시즌을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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