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수비수 안토니 뤼디거가 레스터에 일침을 날렸다.

첼시는 지난 19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에 펼쳐진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레스터에 2-1 승리를 거뒀다. 뤼디거와 조르지뉴의 연속골로 앞서간 첼시는 후반 31분 이헤나초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 승리할 수 있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이날 선제골을 기록한 뤼디거는 첼시TV와의 인터뷰에서 앞서 이뤄진 레스터의 FA컵 우승 세레머니를 비판했다. 뤼디거는 "안타깝게도 레스터의 몇몇은 우승을 어떻게 축하해야 하는지 모른다. 우리는 그들에게 벌을 줘야 했고 100% 성공적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뤼디거가 이토록 분노한 이유는 레스터의 도 넘은 우승 세리머니 때문이었다. 두 팀은 리그 경기가 펼쳐지기 3일전 FA컵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틸레망스의 결승골로 레스터가 우승을 차지했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FA컵 우승이자 3년 전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비차이 구단주를 기리는 모습을 보였기에 감동은 두 배였다.

하지만 문제는 라커룸에서 발생했다. 레스터 수비수인 아마티는 경기 전 기념으로 주장끼리 주고받은 첼시의 페넌트를 집어던지는 세리머니를 펼쳤고, 이는 SNS를 타고 그대로 공개가 됐다. 아마티의 눈살 찌푸리는 행동에 팬들은 비판을 했고, 결국 레스터 구단이 공식 사과를 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뤼디거 또한 "그들 중 몇몇은 결승전 이후 우리에게 강한 동기부여를 주었다. 그들의 우승과, 세리머니를 포함해 모든 것을 축하한다. 하지만 클럽의 역사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팀은 선수보다 크다"라며 아마티의 행동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긴 첼시는 3위 자리(승점 67점)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획득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 반면 이날 패배한 레스터는 챔스 티켓 경쟁자인 리버풀이 20일 오전 번리를 꺾으면서 5위(승점 66점)로 순위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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