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손흥민이 뉴캐슬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이후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 손흥민 손흥민이 뉴캐슬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이후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 토트넘 공식트위터 캡쳐

 
 
손흥민(토트넘)이 뉴캐슬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한 시즌 공격포인트 30개를 달성했다.  
 
토트넘은 16일 오전 2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뉴캐슬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연속골을 묶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5승 10무 11패(승점 55)으로 7위에 올랐다.
 
손흥민, 감각적인 선제골로 경기 흐름 반전시켜
 
홈팀 뉴캐슬은 3-5-1-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원톱 드와이트 게일을 중심으로 2선은 알랑 생 막시맹이 받쳤다. 중원은 맷 리치, 미구엘 알미론, 나빌 벤탈렙, 존조 셸비, 데안드레 예들린이 포진했고, 스리백은 페데리코 페르난데스-파비안 셰어-에밀 크라프트, 골문은 마틴 두브라브카가 지켰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에서 손흥민-해리 케인-루카스 모우라로 구성된 스리톱을 내세웠다. 중원은 지오바니 로 셀소-해리 윙크스-무사 시소코, 포백은 벤 데이비스-토비 알더베이럴트-다빈손 산체스-세르주 오리에, 골키퍼 장갑은 위고 요리스가 꼈다.
 
토트넘은 전반 초반 뉴캐슬의 기세에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뉴캐슬은 전반 6분 알미론, 전반 8분 셸비의 슈팅으로 토트넘을 위협했다. 전반 16분에는 리치의 크로스에 이은 셸비의 헤더슛이 골문 위로 벗어났다.
 
답답한 흐름을 단숨에 반전시킨 것은 손흥민의 한 방이었다. 전반 27분 모우라가 상대 공을 탈취했고, 로 셀소를 거쳐 손흥민에게 전달됐다.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부근에서 손흥민은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리그 11호골이자 2경기 연속골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29분 다시 한 번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두브라브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뉴캐슬은 다시 반격에 나섰다. 전반 40분 막시맹의 슈팅을 시작으로 전반 42분 게일의 헤더가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토트넘은 졸전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의 선제골로 전반을 앞선 채 마감했다.
 
뉴캐슬은 후반 11분 동점을 만들었다. 오리에가 걷어낸 공이 리치에게 향했고, 리치는 왼발슛을 성공시켰다.
 
곧바로 주제 무리뉴 감독은 모우라 대신 스티번 베르흐바인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
 
토트넘은 후반 15분 재차 리드를 잡았다. 오른쪽에서 베르흐베인의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골로 연결시켰다.
 
뉴캐슬은 후반 16분 막시맹, 후반 19분 알미론의 슈팅으로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후반 27분 라자로의 슈팅은 옆그물을 맞았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27분 로 셀소를 빼고 에릭 라멜라를 투입했다. 라멜라는 후반 45분 추가골에 기여했다. 역습 상황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고 흘러나오자 케인이 머리로 밀어넣으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매 년 성장한 손흥민, 커리어 하이 시즌으로 만들다
 
손흥민이 다시 부활을 알렸다.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재개 이후 5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우려를 나았지만 지난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1골 1도움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자신의 역대 첫 리그 10-10을 달성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10을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과 케인 데 브라위너(맨시티) 2명에 불과하다.
 
상승세는 뉴캐슬전까지 이어졌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중반까지 졸전을 펼쳤다. 중원에서 원활한 볼 순환이 이뤄지지 않아 공격 전개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전 슈팅수에서 4대12로 뉴캐슬에 밀렸다. 하지만 손흥민이 흐름을 바꿨다. 손흥민의 선제골로 토트넘은 안정세를 찾았고, 후반 들어 케인의 멀티골을 더해 승리를 챙겼다.
 
이날 손흥민은 1골을 포함해 슈팅 2회, 패스성공률 87%, 드리블 성공 1회로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5점을 부여했다. 케인(8.6점)에 이어 팀 내 2위.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리그에서만 11골 10어시스트를 기록, 공격포인트 21개를 달성했다. 이는 손흥민의 리그 커리어 최다 공격포인트다.
 
이뿐만 아니라 모든 대회를 통틀어 개인 최다인 공격포인트 30개(18골 12도움)라는 고지를 밟았다. 종전 2017-18시즌 18골 11도움, 2018-19시즌 20골 9도움 29개를 넘어선 것이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할 때만 해도 손흥민은 유망주로 분류되던 시기다. 2015-16시즌 리그 4골에 머무르며 험난한 프리미어리그 도전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2016-17시즌 리그 14골을 터뜨렸고, 이후 4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한 해를 지날수록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결국 올 시즌 공격포인트 30개를 넘어서며, 진정한 월드클래스임을 입증했다.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2020년 7월 16일,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
뉴캐슬 1 - 56분 리치
토트넘 3 – 27분 손흥민 60분 케인 90분 케인
 
선수명단
뉴캐슬 3-5-1-1/ 두브라브카/ 크라프트, 셰어, 페르난데스/ 예들린 (55'라자로), 셸비, 벤탈렙 (86'롱스태프), 알미론, 리치/ 막시맹/ 게일 (69'조엘링톤)
 
토트넘 4-3-3/ 요리스/ 오리에, D.산체스, 알더베이럴트, B.데이비스/ M.시소코, 윙크스, 로 셀소 (62'라멜라)/ 모우라 (57'베르흐베인), 케인 (90'베르통언),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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