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관련 의견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두고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선수 위원회가 올림픽 정신을 존중하면서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을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임원 회의 이후 열린 기자 회견에서 "올림픽의 목적은 인종차별에 대한 반대와 포용성에 대한 찬성을 가장 강력하게 세계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올림픽 헌장에 담긴 원칙과 분열을 일으킬 수 있는 의사 표현은 분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림픽 헌장은 올림픽을 위해 정치적 중립을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IOC는 지난 1월 메달 시상대에서 무릎을 꿇거나 주먹을 들어 올리는 등의 제스처를 계속 금지하도록 결정했다.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의견을 말할 수는 있다.

그러나 AP는 바흐 위원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결과를 원하는지 밝히지 않았다면서 향후 논의 과정에서 이러한 제스처가 용인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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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인종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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