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기 게양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기가 게양대로 향하고 있다.

▲ 오륜기 게양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기가 게양대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최소 619억 원의 흑자 올림픽을 달성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평창 조직위)에 따르면, 이희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아르엔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13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IOC와 정부의 지원, 적극적인 기부 등으로 균형재정을 넘어 최소 5500만 달러(한화 약 619억 원)의 흑자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당초 평창 올림픽이 2억6600만달러(한화 약 3천억 원)의 적자 우려를 불식시킨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창 조직위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그는 "2018 평창 조직위가 모든 면에서 대단히 성공적인 올림픽을 개최했던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IOC는 이러한 위대한 업적을 인정하여 한국의 스포츠 발전을 위해 잉여금에 해당하는 IOC 몫을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평창에 기부하겠다"고 전했다.
  
화려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축하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 화려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축하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IOC와 대한체육회, 강원도 등 3자가 서명한 개최도시협약서에는 잉여금의 경우 IOC와 대한체육회에 각각 20%를 배정하고, 나머지 60%는 조직위원회가 대한체육회와 협의하여 체육진흥 목적으로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평창 조직위는 이러한 잉여금을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재단을 설립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며 재단 사업 내용은 중앙정부와 강원도, 평창 조직위 등에서 3자가 협의 중이다.
 
한편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국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올림픽 경기장의 사후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평창 조직위에 따르면, 그는 "모든 경기장을 경기용도로 사용하는데 원칙을 두고, 현재까지 사후 활용 계획이 미정인 경기장은 중앙정부와 강원도가 관리, 운영비 부담비율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트레이닝 경기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각 국제스포츠연맹들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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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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