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 <마리 앙투아네트> 등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변희상.

<드라큘라> <마리 앙투아네트> 등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변희상. ⓒ 변희상


"2015년에는 한 단계 더 올라서고 싶어요. 더 좋은 작품에서 더 좋은 사람들과 만나면서 좋은 역할로 찾아뵙는 게 올해의 목표입니다. 팬들이 아직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시는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서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할게요. 지켜봐주세요."

단국대학교 뮤지컬학과를 졸업하고 2013년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로 데뷔해 뮤지컬 <명성황후> <드라큘라> <마리 앙투아네트> 등 굵직한 뮤지컬에 연이어 캐스팅되며 뮤지컬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예가 있다. 바로 뮤지컬 배우 변희상(27)이다.

"2014년 4월까지는 뮤지컬 <명성황후> 앙상블로 참여를 했어요. 우리나라 대표 창작뮤지컬로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해서 호평을 받은 작품에 제가 참여했다는 자체가 굉장히 영광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명성황후>에서는 군무나 무술 등을 많이 해야 해서 마음보다 몸이 힘들었던 작품이었고요. 그 작품을 하면서 너무 소중한 형님들을 알게 되어서 너무 감사해요. 지방 투어를 하다보니까 저를 포함해서 5명의 패밀리가 생겼어요. 같은 목표를 향해 가는 끈끈한 동료들이 생겨서 정말 힘이 되고 많이 의지가 됐습니다.

2014년 7월부터 9월까지는 <드라큘라>를 했어요. 잭스워드라고 정신과의사 역할인데, 이 작품은 저에게 처음으로 역할을 주었던 너무 소중한 작품입니다. 특히 팝페라가수 겸 뮤지컬배우인 카이 형과 인연이 깊어진 계기가 되어서 너무 감사해요. <두 도시 이야기><드라큘라><마리 앙투아네트>까지 총 3작품을 같이 했어요. 형님이 항상 조언을 자상하게 해주시고 잘 챙겨주세요. '넌 잘 될 거야' '2015년의 너의 날이다' 등 농담처럼 해주시는 말인데도 정말 힘이 많이 돼요."

변희상은 현재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 출연하며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실존 인물인 마리 앙투아네트와 허구의 인물인 마그리드 아르노의 드라마틱한 인생과 '목걸이 사건' '단두대 처형' 등 대중에게도 친숙한 역사적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특히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대로 살아온 탓에 결국 프랑스 국민으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을 재조명하고 죽음이 다가올수록 그녀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참된 진실과 정의란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마리 앙투아네트>에는 총 40여명의 배우들이 출연해요. 제가 남자 배우들 중에서 가장 막내더라고요. 좋은 선배님들을 많이 만나서 너무 행복해요. 선배님들에게 배울 게 너무 많아요. 노래나 연기, 춤 같은 부분에서 기술적인 부분은 혼자서 계속 쌓아간다고 하더라도 선배님들의 무대에서의 노하우를 쉽게 배울 수가 없는데 정말 선배님들이 너무 좋으셔서 정말 너무 잘 해주시고 잘 가르쳐주세요."

변희상은 2월8일까지 <마리 앙투아네트>의 서울 공연을 마치고 이후 3월까지 지방 투어에 나선다. 차기작으로는 하반기 뮤지컬 기대작의 주역으로 물망에 올라 있다.

"사실 외모적으로나, 실력적으로나 저보다 훌륭한 분들은 정말 많으신 것 같아요. 다만 저는 긍정의 힘을 엄청나게 믿는 사람이에요. 그거 하나 있는 것 같아요. 뮤지컬은 회사원들처럼 고정적으로 보장된 직업이 아니라서 다음 작품에 캐스팅 될 때까지 불안해하고 초조해하기가 쉽거든요. 근데 제가 무딘 건지 멍청한 건지 모르겠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로 하면 '된다'라는 마인드가 있어요. 

외부적인 요소들, 혹은 내가 세운 목표 때문에 빨리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는 욕심은 있지만 '내가 될까? 안 될까?' 그런 초조함은 없는 것 같아요. 목표를 세우고 말 한 대로 열심히 하면 '잘 될 거야' 그런 생각을 하면서 한 단계 한 단계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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