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해철의 수술을 집도한 스카이병원의 강아무개 원장이 9일 오후 2시 45분쯤 송파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이날 강 원장은 "먼저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족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하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운을 뗀 뒤 "만약 제가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금일 수사를 통해서 밝히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회피하며 조사실로 들어갔다.

고 신해철은 스카이병원에서 10월 17일 장협착 수술을 받고 난 후 22일 갑작스럽게 심정지로 쓰러져 서울아산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31일 스카이병원을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로 고소한 고인의 유족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이하 국과수)에 부검을 요청했다. 3일 발표된 국과수 1차 소견에서는 의인성 손상(치료 과정 중에 의료인에 의해 발생한 상태) 가능성이 언급됐다.

한편, 송파경찰서는 스카이병원 간호사들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하고 있으며 심정지로 이송된 직후 응급 수슬을 했던 서울아산병원 의료진 역시 서면 조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해철 스카이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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