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별에서 온 그대>에 출연한 배우 김수현과 전지현

SBS <별에서 온 그대>에 출연한 배우 김수현과 전지현 ⓒ HB엔터테인먼트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도민준 열풍', '천여신(극 중 천송이에 대한 애칭) 등 숱한 화제를 남겼으며, 드라마를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치맥 신드롬' 등을 일으키며 중국에서도 이례적이라 불릴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중국 국내 최대의 TV 관련 행사인 상하이 TV 페스티벌(Shanghai TV Festival, 上海電視節)에서 '해외 TV 시리즈 은상'을 획득하며 중국 내에서의 인기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지난 5일 상하이 TV 페스티벌(STVF) 조직위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에서 알려진 해외 드라마로는 드물게 '도민준 열풍' 내지는 '치맥 신드롬'이라는 문화적인 현상까지 불러일으키며 숱한 화제를 남겼던 한국 드라마 <별그대>에게 해외 TV시리즈 은상을 수여한다"며 "<별그대>의 장태유 PD 및 박지은 작가가 직접 참가해 현지의 문화인들과 함께 경험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조직위 측은 이 보도자료에서 "중국과 정서상 비슷한 한국의 드라마가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 수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의 다른 문화권으로의 문화 전파에 대한 성공적인 경험은 중국 내지는 다른 나라의 문화인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될 것이다"라고 밝히며 눈길을 끌었다.

해외 드라마상은 STVF 조직위 측에서 수여하는 상으로, 중국 외에서 지난 한 해간 방영된 드라마에게 수여된다. 지난 2012 년에도 MBC 수목 미니시리즈 <해를 품은 달>이 해외 TV 시리즈 은상을 획득한 바 있다.

상하이 TV페스티벌은 중국 최대 TV프로그램 관련 페스티벌로 매년 6월 경에 중국 최대의 영화제인 상하이 국제 영화제와 거의 동시에 개막하며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두 부문에 걸쳐 출품을 받고, 최고 권위의 상으로 '백옥란상'을 두고 있다.

<별그대>는 중국에서 알려진 한국 드라마로는 이례적인 인기 및 인지도를 기록했다. 실제로 국내에서 <별그대>가 방영될 동안, 중국에서는 '도민준 열풍', '천여신(극 중 천송이에 대한 애칭) 등 숱한 화제를 남겼으며, 드라마를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치맥 신드롬' 등으로 극 중에 나온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특히 '치맥 신드롬'은 극 중 천송이(전지현 분)가 도민준(김수현 분)에게 "눈 오는 날에는 치킨에 맥주인데"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비롯됐다. 천송이가 죽고 못 사는 '치맥'이 중국의 젊은 시청자에게 크게 어필했으며, 심지어 중국의 한 고위 정치인이 "왜 우리는 <별에서 온 그대> 같은 드라마를 못 만드냐"며 질타를 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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