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시사회에서 배우 이하늬가 캐스팅될 때의 상황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영화<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는 미친 감독 때문에 열받은 윤여정, 박희순, 강혜정, 오정세, 김민희, 김옥빈, 류덕환, 이하늬, 김남진, 최화정, 김C, 정은채, 이솜 등 14인의 배우들이 펼치는 내숭없는 리얼비하인드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2월28일 개봉.

20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시사회에서 배우 이하늬가 캐스팅될 때의 상황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영화<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는 미친 감독 때문에 열받은 윤여정, 박희순, 강혜정, 오정세, 김민희, 김옥빈, 류덕환, 이하늬, 김남진, 최화정, 김C, 정은채, 이솜 등 14인의 배우들이 펼치는 내숭없는 리얼비하인드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2월28일 개봉. ⓒ 이정민


"실제로 내게 화를 낸 배우들도 많았다. 여기 온 분들은 화내지 않은 분들이다. 연락이 끊긴 분도 있고, 때맞춰 국외에 나간 분도 있다.(웃음)"(이재용 감독)

20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직후 마련된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이재용 감독과 배우 오정세, 이하늬, 김남진이 참석했다.

"영화 촬영 현장, 생생하게 그려내고 싶었다"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는 감독이 촬영 현장에 나타나지 않고,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원격으로 지시하며 영화를 찍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영화 촬영 현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어디까지가 설정이고, 어디까지가 실제인지 구분이 모호해지면서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느낌을 받는다.

 20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시사회에서 이재용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화<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는 미친 감독 때문에 열받은 윤여정, 박희순, 강혜정, 오정세, 김민희, 김옥빈, 류덕환, 이하늬, 김남진, 최화정, 김C, 정은채, 이솜 등 14인의 배우들이 펼치는 내숭없는 리얼비하인드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2월28일 개봉.

20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시사회에서 이재용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이정민


이재용 감독은 "스마트폰으로 찍는 영화를 제안받고 준비하던 중,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에 원격으로 영화를 찍을 수 있겠다' 싶어서 이 이야기를 하게 됐다"면서 "과연 감독이 현장에 없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궁금해하던 차에 그 과정을 담는 것도 하나의 기록으로서 의미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그동안 200시간 가까이 찍어놓은 자료를 토대로 영화를 재구성하면서 사실 쉽고 재밌자고 시작했는데 굉장히 어려운 과정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래도 '한국 영화에서 이 정도로 현장을 생생하게 그린 것은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떤 메시지를 던지기보다 감독이 무엇이며 배우는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고 싶었다."

"방치됐던" 배우들, 어디까지 연기였을까?

  20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시사회에서 배우  오정세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영화<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는 미친 감독 때문에 열받은 윤여정, 박희순, 강혜정, 오정세, 김민희, 김옥빈, 류덕환, 이하늬, 김남진, 최화정, 김C, 정은채, 이솜 등 14인의 배우들이 펼치는 내숭없는 리얼비하인드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2월28일 개봉.

20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시사회에서 배우 오정세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이정민


극 중 단편영화를 촬영하는 과정은 시나리오와 콘티를 따라갔다. 그러나 나머지 부분은 최소한의 설정을 토대로 "진짜 방치된 상태에서" 촬영했다고. 이재용 감독은 "온전하게 영화 한 편을 원격으로 완성한 예는 없더라"면서 "극 중 '기네스북에 올릴 거래'라는 대사가 있는데 이를 위해서 이 영화를 찍은 것은 아니다"고 했다.

영화 속 단편영화 촬영장의 조감독 역을 소화한 오정세는 "어떤 영화가 나올지 궁금했다"면서 "조감독 역할은 연기한 것이고, 장편영화로 찍히는 내 모습은 일상의 오정세였다. 감독님이 진짜 미국에 있는 게 아니라 가까이 있다고 믿고 질문을 던졌던 게 실생활에서의 다큐멘터리 적인 연기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

미술감독으로 분했던 이하늬는 "처음엔 감을 못 잡아서 '어떻게 해야 하지?'하며 아노미 상태에 빠졌다"면서 "이후 일정 시점이 지난 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따라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단편영화의 남자 주인공 역을 맡았던 김남진은 "'카메라 앞에 더 얼쩡거릴걸'하는 생각을 했다"면서 "많이 안 나온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 이재용 감독 오정세 이하늬 김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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