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원을 방문한 부산 KTF 농구단 .

▲ 새들원을 방문한 부산 KTF 농구단 . ⓒ 부산 KTF

부산 KTF 매직윙스 프로 농구단(단장 유우현)이 20일 부산 동래구 온천 2동에 위치한 '새들원'(원장 지병규)을 방문하여 약 4시간 가량 봉사활동을 펼쳤다.

 

새들원은 부산 지역에 거주하는 빈곤가정 및 가정해체로 인해 가정을 잃은 청소년들이 모여사는 곳으로, 약 100여 명의 청소년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날 봉사활동은 지난 7월 안산에 위치한 '들꽃청소년세상'에서 'SHOW 봉사단'이라는 이름으로 첫 봉사활동을 가진 후 두 번째로 마련된 자리이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지난 봉사활동보다 참가자의 수를 더 확대시켜서 부상이나 재활로 불참한 양희승, 김영환, 임영훈 선수를 제외한 선수단 전원과 코칭스태프 전원이 참석했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팬 15명도 참석. 봉사의 참된 의미와 보람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수단 대표로 인사를 한 추일승 KTF 감독은 "짧지만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올 시즌 경기장에도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병규 새들원 원장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위해 시간을 내주신 부산 KTF 매직윙스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KTF와 새들원의 관계가 더욱더 돈독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슈팅을 가르쳐 주고 있는 부산 KTF 신기성 부산 KTF 매직윙스 농구단 신기성 선수가 새들원 학생에게 슈팅을 가르쳐 주고 있다.

▲ 슈팅을 가르쳐 주고 있는 부산 KTF 신기성 부산 KTF 매직윙스 농구단 신기성 선수가 새들원 학생에게 슈팅을 가르쳐 주고 있다. ⓒ 부산 KTF

선수와 팬들이 중심이 된 봉사단은 농구 교실 그룹과 청소 그룹으로 나뉘어 새들원 청소년들과 함께했다. 농구 교실 그룹은 직접 코트에서 슈팅-드리블-패스등 농구의 기본기를 시범을 통해 가르쳐 주었다. 특히 원생들이 중심이 된 농구시합에서는 선수들이 일일 코칭스태프로 나서서 흥미있는 볼거리를 많이 보여주기도 했다. 청소 그룹은 청소년들이 지내는 건물 청소를 하고, 점심식사로 준비된 삼겹살 파티를 준비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가한 KTF 박상오 선수는 "평소 아이들을 많이 좋아한다"고 밝히며 "접하기 어려운 기회인데 프로에 와서 이런 경험을 하게 되어서 너무나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올해 중학생이라고 밝힌 새들원생은 "처음에는 TV에서만 봤던 선수들을 실제로 봐서 어리둥절했는데, 막상 내 공을 잡아주고, 같이 농구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는 말로 선수들을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점심식사 준비를 하는 박상오 선수 부산 KTF 매직윙스 농구단의 박상오 선수가 새들원 청소년들을 위해 점심식사 준비를 하고 있다.

▲ 점심식사 준비를 하는 박상오 선수 부산 KTF 매직윙스 농구단의 박상오 선수가 새들원 청소년들을 위해 점심식사 준비를 하고 있다. ⓒ 부산 KTF

KTF 농구단의 'SHOW 봉사단'은 부산을 연고지로 확정한 이후 부산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된 행사이다. 부산 KTF 김기택 국장은 "그동안 부산에 연고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런 봉사활동이 부족하다는 점을 반성하고 있다"면서 "더욱 더 알찬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해서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구단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2008.08.21 08:11 ⓒ 2008 OhmyNews
부산 KTF 매직윙스 농구단 새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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