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삼력


2000년 한해 동안 돈을 모아서 CANON사의 XL1을 구입해 2001년 여름에 완성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두 개의 이야기를 한꺼번에 하고 있다. 하나는 두 남자와 여자간의 삼각 관계에 관한 사랑의 기록이다. 동시에 한 여자에게 상처 받은 남자의 모습을 극복하려는 자아와 점점 움츠러들고 아파하는 자아로 나누어 표현했다.

ⓒ 김삼력
전체적으로 몇몇 장면을 제외하고는 조명 장비 없이 자연광으로 촬영했다. 조명 장비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거칠지만 강렬한 이미지를 남길 수 있었다.

영상이 다소 몽환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이 이야기가 현실에서 일어난 일이라기 보다는 모두 한 남자의 머리 속에서 일어나는 의식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제작한 지 3년이 지났는데도 많이 기억에 남는다. 이 영화를 만들 때만큼 뭔가에 이끌리듯이 영화를 제작한 적이 없는 것 같다.

ⓒ 김삼력
2004-06-01 21:59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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