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라' 위하여! 2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 제작발표회에서 김진원 감독(왼쪽에서 두 번째)과 배우 우도환, 양세종, 김설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나의 나라>는 고려 말 조선 초를 배경으로 각자의 신념이 말하는 '나의 나라'를 두고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며 권력과 수호에 관한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4일 금요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

2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 제작발표회에서 김진원 감독(왼쪽에서 두 번째)과 배우 우도환, 양세종, 김설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정민

 
고려가 무너지고 조선이 건국되던 600여 년 전의 이야기가 또 한 번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JTBC 새 금토 드라마 <나의 나라> 제작발표회에는 김진원 감독과 배우 양세종, 우도환, 김설현이 참석했다.

오는 4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 되는 <나의 나라>는 고려 말기부터 조선 초기까지, 각자 다른 신념을 가진 주인공들이 권력에 대한 욕망에 사로잡혀 서로에게 칼 끝을 겨누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2015년 방송된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를 비롯해, 앞서 수많은 드라마가 조선 건국시기를 브라운관에 재현했다. 이미 시청자들이 익숙하게 느낄 법한 시대를 과연 새롭게 묘사할 수 있을까.

김진원 감독은 "기존 사극에서 조선 개국시기를 많이 다뤘지만 대부분 역사의 주요 인물들 시선에서 바라본 작품이었다. <나의 나라>는 주요 인물이 아닌, 그 뒤에 있었던 주변 인물들의 시선으로 역사를 바라본다. 나라가 어떻게 탄생했고 그 상황에서 어떻게 신념이 교차하는지를 그리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양세종은 신념을 위해 죽음도 불사하는 무사 서휘로 분한다. 극중에서 간질병에 걸린 여동생 연을 지키기 위해 살아가는 서휘는 더이상 짓밟히고 조롱 당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간다. 그와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은 계급을 뛰어넘어 강한 힘을 꿈꾸는 서얼 남선호(우도환)다. 이날 김진원 감독은 양세종, 우도환의 연기를 야구에 비유하며 극찬했다.

"양세종은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 부드러운 연기가 가장 큰 강점이다. 우리 드라마에서는 그의 남성적인 면도 드러난다. 야구에 빗대서 이야기 하면, 양세종은 카메라를 향해 정교하고 부드럽게 공을 던지는 느낌이다. 함께 연기하는 배우, 그때 처해 있는 환경을 모두 고려해서 연기한다. 카메라를 향해 휘어져서 들어오지만 깔끔하게 떨어지는 (변화구 같은) 연기를 한다.

반면 우도환은 힘있는 눈빛이 장점이다. 카메라를 향해 직구를 던지는 타입이다. (감독으로서) 그 직구를 받을 때 짜릿한 느낌이 든다. 둘이 함께 어울리는 장면을 촬영하는 게 재미있다. (두 사람이) 촬영하면서 차츰 서로 좀 더 소통하고 감정을 나누고 있다고 생각한다."

 

김설현, 사랑해요 '나의 나라' 배우 김설현이 2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나의 나라>는 고려 말 조선 초를 배경으로 각자의 신념이 말하는 '나의 나라'를 두고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며 권력과 수호에 관한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4일 금요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

배우 김설현이 2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정민

 
 

'나의 나라' 양세종, 작품 끝나면 긴머리 싹둑! 배우 양세종이 2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나의 나라>는 고려 말 조선 초를 배경으로 각자의 신념이 말하는 '나의 나라'를 두고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며 권력과 수호에 관한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4일 금요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

▲ '나의 나라' 양세종, 작품 끝나면 긴머리 싹둑!ⓒ 이정민

  

'나의 나라' 우도환, 카리스마 갑! 배우 우도환이 2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나의 나라>는 고려 말 조선 초를 배경으로 각자의 신념이 말하는 '나의 나라'를 두고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며 권력과 수호에 관한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4일 금요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

▲ '나의 나라' 우도환, 카리스마 갑!ⓒ 이정민

 
<나의 나라>를 통해 4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김설현은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당당한 여장부 한희재로 분한다. 설현은 "희재는 소신 있고 강단 있는 인물이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목소리를 내는 모습도 멋있었다. 저와 비슷한 지점도 있고 닮고 싶은 부분도 있었다"며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김진원 감독은 촬영하면서 스스로 아이돌 스타 설현에 대해 고정관념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김설현은 아이콘 혹은 브랜드화 돼 있는 배우라서, 연출자로서 나도 고정관념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촬영하면서 정말 (배우의) 진심을 느꼈다. 착하기도 하고 잘하고 싶은 욕심도 큰 배우다. 그런 면이 작품 안에서 잘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새 세상 조선을 '나의 나라'로 만들려 하는 이방원은 배우 장혁이,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 역은 배우 김영철이 맡아 극에 무게감을 더할 예정이다. 앞서 영화 <순수의 시대>를 통해 이방원을 연기했던 장혁은 4년 만에 또 다시 같은 배역을 맡았다. 장혁은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진원 감독은 촬영을 하면서 장혁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저조차도 이방원 역할을 또 맡아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촬영할 때 (장혁이) '<순수의 시대> 속 이방원과 <나의 나라> 속 이방원이 다르고, 연기하고 싶을 만큼 흥미로워서 좋다'고 말하더라. 이방원은 힘이 있지만 반대로 슬픔과 아픔도 있는 인물이다. 그런 부분이 대본을 통해 (장혁에게) 잘 전달된 것 같다"고 말했다. 
 

'나의 나라' 우도환-김설현-양세종, 부끄러운 남자들의 하트 2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우도환, 김설현, 양세종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나의 나라>는 고려 말 조선 초를 배경으로 각자의 신념이 말하는 '나의 나라'를 두고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며 권력과 수호에 관한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4일 금요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

2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우도환, 김설현, 양세종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정민

 
JTBC 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KBS 2TV <신입사관 구해령> 등 최근 방송된 사극들이 가벼운 분위기의 '퓨전 사극'으로 화제를 모았던 것에 비해 <나의 나라>는 시청자들에게 '나라란 무엇인가'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김진원 감독은 "사람이 사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정통사극, 대하사극과는 또 다르지만 미니시리즈 퓨전사극과도 달라야 하는데 그 지점을 어떻게 찾아야 할까 많이 고민했다. 젊은 사극이라고 생각한다"며 명분과 대의보다 가족이 중요한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사극은 '왜 이 시점에 그 시대의 이야기를 하는가'가 중요하다. 처음에 대본을 선택할 때는 이야기가 재밌고, 인물들이 매력적이어서였다. 그런데 점점 이들이 '나라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포인트를 두게 됐다. 작품 안에서 인물들이 나라를 건국하면서 서로 대립한다. 그 속에는 각각의 명분과 대의가 있다. 또 주변 인물들에겐 대의나 명분보다 나의 가족, 생계가 더 중요하기도 하다. 우리 드라마는 이 인물들을 따라가는 이야기다. 이들이 (주요 인물들의) 대의를 어떻게 체험하고 받아들이는지를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김진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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