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라차차 만수로' 박문성, 어색한 KBS 축구해설가 박문성이 21일 오후 서울 신도림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으라차차 만수로>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하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으라차차 만수로>는 새로운 꿈을 향해 영국 축구 13부 리그 '첼시 로버스'를 인수한 배우 김수로와 축구를 사랑하는 출연자들이 의기투합, 좌충우돌하며 구단을 이끌어가는 프로그램이다. 2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 '으라차차 만수로' 박문성, 어색한 KBS 축구해설가 박문성이 21일 오후 서울 신도림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으라차차 만수로>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하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으라차차 만수로>는 새로운 꿈을 향해 영국 축구 13부 리그 '첼시 로버스'를 인수한 배우 김수로와 축구를 사랑하는 출연자들이 의기투합, 좌충우돌하며 구단을 이끌어가는 프로그램이다. 2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 이정민

 
"감히 당신들의 꿈을 이뤄주겠다는 말은 못하겠더라. 제이미 바디로 만들어주겠다고는 할 수 없었다."

영국 13부 축구리그에서 꿈을 키우는 선수들을 만나고 온 박문성 전 SBS 축구 해설위원은 막연한 꿈보다 현실을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대신 그들에게도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신도림 호텔에서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으라차차 만수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되는 <으라차차 만수로>는 배우 김수로의 '좌충우돌' 영국 축구구단 경영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축구 예능 아닌, 우리들의 '꿈'에 관한 이야기
 

'으라차차 만수로' 축구에 대한 열정과 도전! 21일 오후 서울 신도림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으라차차 만수로> 제작발표회에서 축구해설가 박문성, 배우 이시영, 배우 김수로, 가수 백호(뉴이스타)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으라차차 만수로>는 새로운 꿈을 향해 영국 축구 13부 리그 '첼시 로버스'를 인수한 배우 김수로와 축구를 사랑하는 출연자들이 의기투합, 좌충우돌하며 구단을 이끌어가는 프로그램이다. 2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 '으라차차 만수로' 축구에 대한 열정과 도전! 21일 오후 서울 신도림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으라차차 만수로> 제작발표회에서 축구해설가 박문성, 배우 이시영, 배우 김수로, 가수 백호(뉴이스타)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으라차차 만수로>는 새로운 꿈을 향해 영국 축구 13부 리그 '첼시 로버스'를 인수한 배우 김수로와 축구를 사랑하는 출연자들이 의기투합, 좌충우돌하며 구단을 이끌어가는 프로그램이다. 2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 이정민

 
앞서 지난해 10월 김수로는 영국 축구 13부 리그 '첼시 로버스'를 인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박지성의 프리미어리그 진출로 인해 영국 축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김수로는 첼시 FC의 열렬한 팬으로 유명하다. 그는 구단 인수 계기에 대해 "처음에는 꿈을 키우는 축구선수들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싶다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라면서 "워낙 첼시에 대한 사랑을 많이 표현해서 현지 구단 직원들과도 친해졌다. 빅 게임이 있을 때 응원 영상에도 대부분 참여했다. 그게 시발점이 돼서 좋은 기회가 왔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양혁 PD는 "구단을 인수했다는 이야기를 김수로에게 들었을 때 '그게 가능해?'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는데 정말 가능하더라"라며 "소재는 축구지만 우리 프로그램이 축구 예능은 아니다. 김수로와 이사진의 꿈, 그리고 힘들게 축구를 하고 있는 선수들의 꿈, 프로그램을 함께 지켜봐주실 시청자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라고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인수 금액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김수로는 "20부 리그(구단을 구매하는) 금액이 사실 그렇게 크지 않다. 나도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사람들은 내가 13부 리그를 인수했다고 하니까 '방송을 많이 하더니 돈을 많이 벌었구나' 생각하더라"라며 "그런데 가족을 부양하느라 돈이 정말 없다. 열심히 살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금액이다. 정확한 금액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으라차차 만수로' 김수로-이시영, 우리는 같은 체육관-재활병원 출신! 배우 김수로와 이시영이 21일 오후 서울 신도림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으라차차 만수로> 제작발표회에서 섭외하게 된 동기와 축구팀에 대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으라차차 만수로>는 새로운 꿈을 향해 영국 축구 13부 리그 '첼시 로버스'를 인수한 배우 김수로와 축구를 사랑하는 출연자들이 의기투합, 좌충우돌하며 구단을 이끌어가는 프로그램이다. 2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 '으라차차 만수로' 김수로-이시영, 우리는 같은 체육관-재활병원 출신! 배우 김수로와 이시영이 21일 오후 서울 신도림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으라차차 만수로> 제작발표회에서 섭외하게 된 동기와 축구팀에 대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으라차차 만수로>는 새로운 꿈을 향해 영국 축구 13부 리그 '첼시 로버스'를 인수한 배우 김수로와 축구를 사랑하는 출연자들이 의기투합, 좌충우돌하며 구단을 이끌어가는 프로그램이다. 2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 이정민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김수로는 배우 이시영부터 그룹 엑소 멤버 카이, 박문성 전 SBS 축구 해설위원, 방송인 럭키, 그룹 뉴이스트 멤버 백호 등 이사진들을 한 명씩 찾아가 직접 섭외했다.

'섭외 1순위'로 꼽힌 이시영은 "오랜 기간 리버풀 팬이었는데 데뷔하고 복싱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잊어버렸다. 오랜만에 (프로그램을 하면서)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응원했던 20대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여러모로 감사한 제안이었고 설레고 즐겁게 촬영했다"고 답했다. 이에 박문성 해설위원은 "이시영이 축구를 너무 좋아하고 잘 알아서 깜짝 놀랐다"며 "등번호 이야기를 할 때도 모든 게 리버풀 기준이더라. 내가 기억을 못 하는 (축구) 얘기까지 모두 다 알고 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영국 축구 시스템, 한국 축구의 발전 계기 되길"

"뒤에 KBS라는 글자가 너무 많아서 낯설다"는 말로 유쾌하게 입을 연 박문성 해설위원은 "당장 해설 일이 없어서 시간이 많았다. 국내에서 다른 사람의 해설을 듣고 싶진 않아서 런던으로 가고 싶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구단 이사진들 중 유일한 '축구인'인 박 위원은 "2005년부터 프리미어 중계를 14년간 했는데, 영국 축구에 13부가 있다는 이야기만 들어봤"을 뿐 13부 리그에 대해 잘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김)수로 형님이 구단을 인수했다기에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서 확인하고 싶었다. 처음 보는 리그인데 그곳에도 사람이 있고 선수가 있었다. 또 그 리그를 통해 다른 리그로 가고 싶은 꿈이 존재했다. 그 꿈을 지켜보고 왔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최근 JTBC에서도 새로운 축구 예능 <뭉쳐야 찬다>를 내놓았다. 안정환을 비롯한 여러 스포츠 스타들이 축구 고수와 대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뭉쳐야 찬다>에 비하면, 영국 축구의 시스템과 구단 운영의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설명하고 전달해야 하는 <으라차차 만수로>는 시청자들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양혁 PD 역시 이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나도 해당 프로그램(뭉쳐야 찬다)을 재밌게 보고 있다. 하지만 우리(으라차차 만수로)와 가는 결은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시스템이나 경영에 대한 부분을 최대한 친절하고 꼼꼼하게, 시청자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는 작업을 하는 게 정말 어렵더라. 그게 1회에 주로 나올 것 같다. '이게 놀고 먹는 프로그램이 되면 절대 안 된다'고 출연진들과 얘기했다. 땀과 스포츠의 가치를 잘 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
 

'으라차차 만수로' 양혁 PD 양혁 PD가 21일 오후 서울 신도림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으라차차 만수로>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으라차차 만수로>는 새로운 꿈을 향해 영국 축구 13부 리그 '첼시 로버스'를 인수한 배우 김수로와 축구를 사랑하는 출연자들이 의기투합, 좌충우돌하며 구단을 이끌어가는 프로그램이다. 2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 '으라차차 만수로' 양혁 PD 양혁 PD가 21일 오후 서울 신도림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으라차차 만수로>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으라차차 만수로>는 새로운 꿈을 향해 영국 축구 13부 리그 '첼시 로버스'를 인수한 배우 김수로와 축구를 사랑하는 출연자들이 의기투합, 좌충우돌하며 구단을 이끌어가는 프로그램이다. 2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 이정민

 
영국 축구 구단을 운영하는 이야기이지만, 양혁 PD를 비롯한 출연진들은 방송을 통해 한국 축구도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양 PD는 "(영국은 이미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면) 한국 축구는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을 보시면 생활체육부터 프로리그까지 가는 시스템이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는지 담겨 있다"고 말했다. 박문성 위원도 영국에서 배운 노하우를 한국 축구에 전해주겠다고 전했다.

"우리나라에 지금 K리그, K리그2가 있는데 K리그7까지 만들어서 7부리그 체계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디비전을 7개로 나누는 데는 굉장히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축구협회가 진행하고 있는데, 20부로 나뉜 리그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실무적인 체크가 필요하다. 13부 구단을 운영하러 갈 때 축구협회에서도 (우리를) 유심히 지켜봤다. 현지에서 13부 리그에 대한 메뉴얼북을 받았는데, '한국에 가져가도 되겠냐. 한국 협회에 제공하겠다'고 얘기하고 전해줬다. 유럽을 벤치마킹 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배운 것들이 한국 축구에 고스란히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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