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적인 보스' 로코 명가 이어갈게요! 배우 연우진, 박혜수, 공승연, 윤박이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내성적인 보스>는 내성적인 보스 은환기(연우진 분)와 외향적인 신입사원 채로운(박혜수 분) 사이에서 벌어지는 소통 로맨스 드라마다. 16일 월요일 밤 11시 첫 방송.

▲ '내성적인 보스' 로코 명가 이어갈게요! 배우 연우진, 박혜수, 공승연, 윤박이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로코 명가' tvN의 2017년 첫 로맨틱 코미디, <내성적인 보스> 제작발표회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또 오해영>으로 지난해 tvN 로코의 진수를 보여준 송현욱 PD는, 전작 <연애 말고 결혼>에서 호흡을 맞췄던 주화미 작가와 배우 연우진, <또 오해영>에서 함께했던 예지원, 허정민, 이한위, 김미경 등과 의기투합해 두 드라마의 흥행 신화를 이을 준비를 마쳤다.

연우진 "<내성적인 보스>, 연기 인생 변곡점 될 것"

'내성적인 보스' 연우진, 로코명가 이어갈게요! 배우 연우진이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내성적인 보스>는 내성적인 보스 은환기(연우진 분)와 외향적인 신입사원 채로운(박혜수 분) 사이에서 벌어지는 소통 로맨스 드라마다. 16일 월요일 밤 11시 첫 방송.

연우진은 <내성적인 보스>를 “연기 인생에 변곡점이 될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 이정민


<내성적인 보스>는 극도로 내성적인 보스 은환기(연우진 분)와 초강력 친화력을 지닌 신입사원 채로운(박혜수 분)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연우진은 <내성적인 보스>를 "연기 인생에 변곡점이 될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내성적인 역할을 연기하며 독특한 기분이 들었다"면서 "스스로 내성적인 사람인지 고민이 들 무렵 연기를 시작했고, 성격이 많이 변했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만난 역할이다. (연기하면서) 내가 외향적인 사람인지, 내성적인 사람인지 계속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뭔가 감회가 남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송현욱 PD와의 두 번째 호흡에 대해서는 "기대감보다 부담감이 더 큰 것 같다. 새로운 모습, 창조적인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이전에 보여드린 모습을 다시 보여드릴 것 같은 불안감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 부담을 깨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로코 캐릭터는 새로운 색을 입히는 작업인데, 이번에는 (내성적인 캐릭터이니만큼) 색을 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내성적이고 수동적인 남자주인공이니만큼, 로코 남주로서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주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무표정한 표정이나 눈빛 등을 통해 디테일하게 표현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그는 "예민하고 날 선 표현을 위해 다이어트도 하고 있다"면서 "끼니를 덜 챙겨 먹으니 예민해져서 날 선 표현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혜수, 차세대 '로코 퀸' 될까?

'내성적인 보스' 박혜수, 로코여신이고 싶어!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박혜수가 질문에 답하며 웃고 있다. <내성적인 보스>는 내성적인 보스 은환기(연우진 분)와 외향적인 신입사원 채로운(박혜수 분) 사이에서 벌어지는 소통 로맨스 드라마다. 16일 월요일 밤 11시 첫 방송.

▲ '내성적인 보스' 박혜수, 로코여신이고 싶어! 외향적이고 발랄한 신입사원 채로운 역을 맡은 박혜수는 '스타 등용문‘이나 다름없는, tvN 로맨틱 코미디의 여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 이정민


외향적이고 발랄한 신입사원 채로운 역을 맡은 박혜수는 '스타 등용문'이나 다름없는, tvN 로맨틱 코미디의 여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전작 JTBC <청춘시대>에서 보여준 늘 위축되어 있던 소심한 모습과 정 반대다. 송현욱 PD는 "<청춘시대>에서 봉준 순수함과 때 묻지 않은 마음과 연기력을 너무나 좋게 봤다"면서 "이번 작품으로 또 다른 '로코 퀸'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첫 주연을 맡은 박혜수는 "언니들과 함께했던 5인분을 혼자 감당하려니 체력적으로도 힘들다"면서 "캐릭터가 전작과 달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도 고민"이라며 부담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청춘시대>를 연기하며 말투나 행동이 소심해졌다. 그래서 말투도 과감하게 변화를 주고, 평소 사소한 습관까지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윤박 "노무현 전 대통령 연설 보며 역할 준비"

'내성적인 보스' 윤박, 오늘 기분 최고! 배우 윤박이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내성적인 보스>는 내성적인 보스 은환기(연우진 분)와 외향적인 신입사원 채로운(박혜수 분) 사이에서 벌어지는 소통 로맨스 드라마다. 16일 월요일 밤 11시 첫 방송.

▲ '내성적인 보스' 윤박, 오늘 기분 최고! 윤박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오바마 대통령, 스티브 잡스 등의 영상을 많이 보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 이정민


극 중 은환기와 대비되는, 뛰어난 화술을 지닌 이상적 리더 강우일 역은 배우 윤박이 연기한다. 그는 강우일과 본인이 얼마나 비슷한지 묻는 질문을 받고 "외향적이기는 하지만 리더십은 없다"면서 "어떻게 하면 여러 직원을 아우르고 그들에게 선망이 될 수 있을지, 감독님이 많은 어드바이스를 주셨다"고 말했다.

극 초반 강우일의 리더십과 화술을 표현하기 위해 그의 프레젠테이션 장면이 다수 등장할 예정이다. 윤박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오바마 대통령, 스티브 잡스 등의 영상을 많이 보면서 준비했다"면서 "외향적인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가 다양한 제스처를 쓴 거더라. 영상을 많이 보면서 말하는 방식이나 제게 없는 것들을 채워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내성적인 남주, 여심 흔들 수 있을까?

'내성적인 보스' 연우진-박혜수, 새 로코커플 보여줄게요! 배우 연우진과 박혜수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내성적인 보스>는 내성적인 보스 은환기(연우진 분)와 외향적인 신입사원 채로운(박혜수 분) 사이에서 벌어지는 소통 로맨스 드라마다. 16일 월요일 밤 11시 첫 방송.

▲ '내성적인 보스' 연우진-박혜수, 새 로코커플 보여줄게요! 배우 연우진과 박혜수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외향적인 사람들이 차지한 세상, 극도로 내성적인 보스가 나타났다."

"언제부턴가 세상은 조조와 같은 외향적 리더를 원한다. 유비처럼 내성적인 리더는 조선 왕조 점잔 빼는 양반 선비님들한테나 먹히게 됐다."

<내성적인 보스> 기획의도에 적힌 문구들이다. 내성적이고 수동적인 남자 주인공과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여자 주인공. 세상을 움직이는 리더가 반드시 외향적일 필요는 없듯, 우리의 마음을 흔들 남자주인공이 반드시 외향적일 필요도 없다.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행동 안에 담긴 매력을 어떻게 뿜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 기존 로맨틱 코미디 속 캐릭터의 틀을 깨는 설정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내성적인 보스>는 오는 16일 월요일 오후 11시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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