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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부터 혜은이까지, '평균 68세' 여성들의 동거가 시작됐다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제작발표회

20.06.30 13:34최종업데이트20.06.3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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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은이 가수, 김영란 배우, 박원숙 배우, 문숙 배우가 29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KBS


1인 가구 수가 지난해 600만을 돌파했다. 싱글족, 비혼주의라는 말이 더이상 낯설지 않게 된 지금, 우리는 새로운 삶의 형태를 고민해보아야 할 때가 아닐까. 그런 우리를 위한 프로그램이 오는 7월 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이제는 노년이 된 국민 배우, 국민 가수들이 함께 모여살며 중장년층이 직면한 현실과 노후 고민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방송이다.

30일 오전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평균 연령 68세,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는 여성들이 경상남도 남해에서 펼치는 좌충우돌 동거 생활을 그린다.

지난 2018년 최고 시청률 1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같이 삽시다-시즌1> 이후 2년 만에 재정비 해서 돌아온 것. 당시에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으로 방송됐지만, 이번 시즌2는 좀 더 관찰 예능에 가까운 형태로 탈바꿈해 예능 프로그램으로 방송된다. 편성도 KBS 1TV에서 2TV로 옮겼다.

"재밌게 사는 모습 보여드릴 것"
 

박원숙 배우가 29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KBS

 
리더로서 동생들을 이끄는 '왕언니' 박원숙은 "예능답게 더욱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겠다. 한꺼풀 벗은 기분이라 재미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기대가 크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시즌1 종영 당시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며 "시즌1이 방송된 이후 많은 분들이 '왜 끝났냐', '어떻게 하면 그 집에 들어갈 수 있나', '꼭 탤런트여야 하냐' 등 관심을 보여주시고 응원도 해주셨다. 요즘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지 않나. 외로운데 모여서 재미있게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배우 문숙과 가수 혜은이는 이번 시즌2부터 새로 합류했다. 혜은이는 "노래할 때 만큼이나 열심히 하고 있다. 이제 (싱글로서) 제2의 삶에 막이 올랐지 않나. 첫 프로그램이라 내게는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숙 역시 "남해라는 아름다운 섬을 배경으로 각자 개성 있게 삶을 살아온 여성들이 모여서 함께 사는 획기적인 공동체다. 이들이 모였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더라"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요즘은 혼자 사는 분들이 많으니까 (우리의 동거가) 미래의 이상적인 삶의 형태가 될 수도 있지 않나 싶다"고도 덧붙였다.

앞선 시즌에서는 박원숙의 자택에서 프로그램을 촬영했지만 이번엔 남해로 촬영장소도 변경했다. 김영란은 "이제는 완전히 새로운 집에서 함께 지내기 때문에 (박)원숙 언니도 좀 다른 느낌이더라. 좋은 점도 있는데 불편한 점도 있었다. 그동안은 박원숙 언니에게 모든 걸 의지했는데 이제 스스로 해야 한다"고 털어놨다. 

"한식의 대가로 돌아온 김영란"
 

김영란 배우가 29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KBS

 
가장 중요한 '요리'는 65세 막내 김영란이 도맡았다. 김영란은 "세 언니들을 거둬 먹이고 있다. 좋은 공기,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지만 먹거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건강에 좋은 음식만 대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저도 사실은 '곰손'(손재주가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 열심히 배워서 만들고 있다. 노력을 많이 한다. 아무도 몰라주지만 매일 밤 메뉴를 고민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이에 김영란의 음식을 직접 맛보고 감탄했다는 박원숙은 "시즌1에서 (김영란의) 요리 실력을 봤기 때문에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다. 더구나 한식의 대가가 돼서 돌아왔다고 해서 믿지 않았다. 된장찌개를 끓였는데 정말 맛있더라. 깊은 맛이 있었다. 나는 영란을 이제 따라잡을 수도 없다. 혜은이가 설거지를 하기에 나는 마른 행주질이나 했다. 외식이나 자주 시켜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혜은이도 "영란이 음식을 정말 맛있게 만든다. 문숙도 건강식 샐러드를 잘 만들더라"라고 덧붙였다.
 

혜은이 가수가 29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KBS

 
한편 혜은이는 이번 <같이 삽시다> 방송 이후에는 지인들과 새로운 대안 가족 형태의 삶을 꿈꾸고 있다고도 털어놨다.

"나이 들면 좋은 사람들과 같이 살아보면 좋겠다. 그런 계획을 혼자 짜본 적이 있었다. 더 나이가 들면 진짜 지인들과 기회를 만들어서 함께 살고 싶다. 어쩌면 이번 방송이 그 전초전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들이었다면 (함께 살기를) 주저했을 텐데 지금은 그런 게 없다. 박원숙은 내게 고모 같고 김영란은 친동생 같다. 문숙씨도 저와 친구다. 형제도, 가족도 아니지만 만나서 알아가고 친하게 지내는 싱글들의 삶이 어떤지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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