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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임박' 김강률, 두산 불펜의 희망 될까

[2020 KBO 리그] 흔들리는 두산 불펜의 한 줄기 빛이 될 것으로 예상

20.06.02 06:39최종업데이트20.06.02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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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가 임박한 두산의 파이어볼러 김강률 ⓒ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의 파이어볼러 김강률의 복귀가 임박했다.
 
올 시즌 초반부터 두산의 불펜은 요란했다. 지난 시즌 두산의 불펜은 3.6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팀의 뒷문을 안정적으로 책임졌다. 그러나 이번 시즌 두산의 불펜은 5월에 펼쳐진 2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58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리그 9위로 추락했다. 
 
추락 요인 중 하나는 지난해 19세이브를 올리며 보상선수 신화를 썼던 이형범의 부진이다. 현재까지 10경기에 등판한 이형범은 2패 1세이브 13.5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팀의 뒷문을 단단하게 걸어잠그지 못하고 있다. 부진이 거듭되면서 지난 1일 1군에서 말소되기도 했다. 최근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형범과 함께 필승조로 활약했던 박치국도 시즌 초반엔 굉장히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또 다른 불펜 자원 중 한 명인 최원준도 11경기에 등판해 8.1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두산 불펜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현재는 좌완 불펜 이현승과 함덕주가 그나마 제 몫을 다 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장 이현승은 12경기 1승 1세이브 2홀드 3.2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분전하고 있다. 함덕주 또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뒷문을 단단히 잠그고 있다. 그러나 두 선수가 한 시즌 내내 팀의 불펜을 책임지기는 어렵다. 이런 두산에게 김강률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롯데전을 앞둔 김태형 두산 감독은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김강률의 상태가 괜찮다는 보고를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2일 2군 경기에 나서는 것을 보고 1군 합류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힌 상태다. 점차 김강률의 복귀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김강률은 두산에 입단한 지 14년차에 접어든 베테랑이지만 불펜을 꿋꿋하게 지키지는 못했다. 2017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김강률은 70경기에 등판해 7승 2패 7세이브 12홀드 3.4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2018시즌에도 65경기에 등판해 5승 6세이브 11홀드 4.6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우승에 큰 공헌을 했다. 그러나 이때부터 김강률의 악몽이 시작됐다. 
 
그는 2018년 정규시즌이 끝나고 한국시리즈를 앞둔 상황에서 오른발 아킬레스건에 부상을 입으며 마운드를 떠나야 했다. 그의 부재로 불펜진이 약해졌고 두산은 한국시리즈 우승에 실패했다. 김강률 개인을 비롯해 팀과 팬들도 아쉬운 상황이었다. 지난해 여름 부상에서 회복한 김강률이 합류할 것이라 예상됐지만, 복귀 준비 막바지에 햄스트링에 이상이 생겨 2019시즌을 통째로 쉬게 됐다. 
 
올 시즌 김강률은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연습경기(2월 27일 1이닝 무실점)에도 등판할 정도로 몸 상태가 괜찮았지만 구위가 올라오지 않아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2군에서 주로 라이브 피칭을 하던 김강률은 실전 게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지난달 30일 문경구장에서 열린 상무야구단과의 경기에서 1.2이닝 동안 25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아직 많은 실전에 투입된 것은 아니었지만, 최고 구속이 146km까지 나와 재기에 청신호를 켰다. 위력적인 직구와 슬라이더와 커브 등의 변화구를 솎아 내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현재 불펜 투수들의 난조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두산에게 김강률의 복귀는 절실하다. 또한 지난해 통째로 쉰 김강률에게도 마운드로의 복귀가 간절한 상황이다. 구위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현재 두산의 불펜에 충분히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김강률은 흔들리는 두산 불펜의 희망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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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권혁중(gur1451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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