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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컬링 리그, 4월 이후에서야 재개될 듯

[코리아 컬링 리그] '코로나' 고비 만난 결선 라운드... 컬링장도 닫혀

20.03.07 15:56최종업데이트20.03.0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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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컬링 리그의 무기한 연기 알림. ⓒ 대한컬링경기연맹


 
코로나19의 확산이라는 커다란 암초를 만난 코리아 컬링 리그(KCL)의 결선 라운드 경기 재개 시점이 빨라야 4월 이후가 될 예정이다. 코로나19의 확산세도 확산세지만, 3월 중순부터 4월 하순까지 국가대표 선수들이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세계선수권이 끝나기 이전에 리그를 재개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현재 여자 컬링 국가대표인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엄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 선수들은 오는 14일부터 캐나다 프린스 조지에서 열리는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조기 출국했다. 다른 국가대표팀들 역시 대회 출전을 맞추기 위한 조기 출국 등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리그 재개 빨라야 4월 말엽... 국내대회도 연달아 열려

코로나19가 급격히 오르던 한국 컬링의 인기 확산에 갑작스러운 찬물을 끼얹었다. 정규리그 막판까지 이어진 순위 싸움이 많은 컬링 팬들을 끌었고, 전국동계체전의 컬링 종목에서 남자부, 여자부, 믹스더블 모두 이변이 연출되면서 바로 이어지는 결선 라운드가 팬들에게 큰 여러 관전 포인트를 남겼다.

하지만 코로나19의 갑작스러운 확산으로 무관중 경기가 결정된 데 이어, 당초 결선 라운드의 첫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던 지난달 24일에는 연맹에서 경기를 무기한 연기시켰다. 현재로서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이기 전까지 9일 남짓한 경기가 치러지지 못할 전망이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여도 바로 경기 재개가 어렵다. 세계선수권의 일정이 연 달은 모습이다. 14일부터 22일까지 세계여자컬링선수권이 열린 직후에는 28일부터 4월 5일까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세계남자컬링선수권이 열린다. 4월 18일부터 25일까지는 캐나다 킬로나에서 세계믹스더블선수권이 바통터치하듯 개최된다.

이에 따라 현재 국가대표인 경북체육회 남자팀(스킵 김창민, 서드 이기정, 세컨드 김학균, 리드 이기복), 경북체육회 믹스더블 A팀(장혜지-성유진)의 세계선수권 출전이 예정되어 있고, 각국에서 14일간의 격리조치 등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더욱 이른 시기 출국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리그 역시 5월 전반기에는 최대한 마무리가 되어야 한다. 5월 18일부터 7월까지 세 번에 걸쳐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린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2021년 동계 아시안게임의 출전권이 걸려있는 데다가, 회장배 대회 등 후속 국내 대회가 줄줄이 예정되어 있어 선발전의 일정을 조정하기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더욱이 4월 말 이후 리그 재개가 확정된다면, 프로야구 경기와 겹치는 문제로 인해 TV 생중계로 경기를 보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겨울 시즌 질롱 코리아 경기와 중계가 겹쳤던 일부 경기와 비슷하게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으로 생중계한 뒤, 이후 녹화 중계하는 방식 등이 점쳐진다.

문 닫힌 컬링장... 훈련에도 어려움
 

2019-2020 코리아 컬링 리그가 열리는 의정부 컬링경기장이 한산하다. ⓒ 박장식

 
선수들이 컬링을 연습할 장소 역시 마땅치 않다. 의정부컬링경기장, 강릉컬링센터는 물론 의성컬링센터와 태릉컬링장 역시 코로나19의 감염병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차례차례 문을 닫았다. 선수들 역시 빙상에서의 연습 없이 휴식을 취하거나, 체력 훈련 등을 하고 있다.

의정부컬링경기장은 오는 31일까지, 강릉컬링센터는 13일까지, 태릉선수촌 내 컬링장 역시 16일까지 휴장하였다. 의성컬링센터 역시 무기한 폐장 상태로, 현재의 코로나19 확산이 심화되면 해당 휴장기간은 더욱 길어질 수 있다. 선수들로써는 훈련 공간이 사라져버린 모양새다.

국내 컬링팀에서 주축을 차지하는 경북지역 선수들의 경우 훈련 면으로도, 가족과 친지의 안전 면으로도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누구보다도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선수들이 리그 종반부는 물론, 국가대표 선발전과 회장배 대회 등을 준비하려면 컬링장이 열려 훈련할 수 있는 것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대한컬링경기연맹 관계자는 대회 일정에 대해 "연맹 내부 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에 대해 현재로서는 비공개 방침이다. 다만 코로나19가 종식되는대로 코리아 컬링 리그의 결선 라운드를 진행하고자 하는 방향"이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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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기사도 쓰고, 스포츠와 여행까지, 쓰고 싶은 이야기도 쓰는 사람. 그러면서도 '라디오 고정 게스트'로 나서고 싶은 시민기자. 그리고 자칭 교통 칼럼니스트. - 부동산 개발을 위해 글 쓰는 사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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