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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소보 영건' 밀로트 라시카, 브레멘의 에이스로 성장하다

19.11.13 16:32최종업데이트19.11.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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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더 브레멘의 에이스로 성장한 코소보 국가대표 밀로트 라시차 ⓒ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루디 푈러, 미로슬라프 클로제, 지에구, 그리고 메수트 외질 등 수많은 에이스들을 키워낸 베르더 브레멘에 밀로트 라시카라는 새로운 에이스가 나타났다.

브레멘은 10일(한국 시간) 보루시아 파르크에서 열린 묀헨글라트바흐와의 2019-20 분데스리가 11R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하지만 브레멘 팬들은 자신들의 에이스가 꾸준히 활약하는 모습에 위안을 뒀다.

이 경기에서 라시카는 오사코 유야와 투톱을 이뤘다. 경기 내내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2번의 찬스 창출, 6번의 드리블 성공(성공률 100%), 그리고 1도움을 기록했다. 3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묀헨글라트바흐의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는 묀헨글라트바흐전 밀로트 라시카에게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이는 골을 기록한 레오나르도 비텐코트에 이어 팀 내 2위 기록이다.

자국 팀인 KF 부쉬트리아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네덜란드 팀인 SBV 베테세아른험에서 활약한 라시카는 2018년 1월 브레멘 유니폼을 입었다. 다만 입단 이후 지난 시즌 전반기까진 드리블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모습은 없었다. 

그런데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180도 달라졌다. 브레멘의 플로리안 코펠트 감독과 노장 선수들 덕분이었다. 어린 나이에 빅 리그로 건너온 라시카에게 베테랑 선수들(클라우디오 피사로, 마르틴 하르니크)과 코펠트 감독은 꾸준히 자신감 불어넣었다. 특히 코펠트 감독은 다른 공격수들과 투톱으로 기용해 라시카의 스피드와 득점력을 살리려는 시도를 했다. 베테랑 선수들은 자신들의 노하우를 전달했다. 여기에 라시카 본인의 노력도 한몫을 했다.

지난 시즌 라시카가 기록한 18개의 공격포인트 중 16개가 후반기에 나왔다. 독일 매체인 <키커>에서 선정하며, 독일 축구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선수 평가 기록인 <키커 랑리스테>에선 후반기 라시카의 활약을 IK-7으로 평가했다. IK는 'Internationale Klasse'의 약자로 주로 리그 간판급 선수들이 받는 평가다. 시즌 종료 후에는 팬들이 뽑은 '베르더 브레멘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그는 이번 시즌에는 더욱 성장했다. 이번 시즌 라시카의 <키커> 평점은 2.71로 공격수 부분에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파트릭 헤어만, 티모 베르너 다음인 4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 7위(3.12)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꾸준한 활약에 더해 한층 평가가 좋아졌다.

라시카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7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했고, DFB-포칼에선 2경기 출전해 2골을 넣었다. 모든 대회를 종합해서 9경기 6골 3도움, 총 9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이번 시즌 브레멘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 기록이다. 리그 기준으로 571동안 7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는데, 이는 약 81.5분당 1개의 공격포인트를 생산한 꼴이다. 이번 시즌 400분 이상 소화한 브레멘 선수들 가운데 압도적인 1위 기록이다. 

이제 브레멘을 상대하는 모든 팀들이 라시카를 No.1 경계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는 과거의 브레멘을 이끌었던 에이스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중이다. 분데스리가를 좋아하는 축구 팬이라면 유망주에서 '브레멘의 에이스'로 성장한 밀로트 라시카의 활약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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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10기 이정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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