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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프리미어12 개최, 또 다른 야구 국제대회는?

아시안게임, WBC, APBC 등 주요 대회의 역사와 한국팀 성적

19.01.09 17:35최종업데이트19.01.0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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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서 주최하는 프리미어12 제2회 대회가 개최된다. 고척스카이돔에서 조별예선을 치를 것이 확실시 되며, 시즌이 끝난 후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 국제대회라는 선물이 생겼다. 그렇다면 가장 대표적인 국제대회인 올림픽을 제외하고 야구 국가대표팀이 활약할 수 있는 국제대회와 해당 대회에서의 대표팀의 활약을 알아보자.

세 대회 연속 아시아 정상을 차지한 '아시안게임'

가장 먼저, 한국 대표팀이 3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아시안게임이 있다. 아시안게임에서의 야구는 1994년 정식 종목 채택되어 현재까지 실시되고 있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은 한국 대표팀이 참가하기는 했지만,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되어 2위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다음 대회인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은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이 모인 첫 국제야구 대회였다. 주성노 감독을 필두로 박찬호, 김병현, 김동주, 박재홍 등 프로야구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이러한 에이스들이 모인 한국 대표팀은 결승에서 사회인야구 선수들로 이루어진 일본 대표팀을 손쉽게 무찌르며 정상에 올랐다.

2014년 안방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대만과 금메달을 놓고 경기를 펼쳤다. 엎치락뒤치락 하는 치열한 경기 속에 8회 재역전을 하며 6-3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작년 여름, 대표팀은 엔트리 논란 속에 자카르타-탈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다. 무난하게 우승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조별예선 두번째 경기에서 대만에 1-2로 패하며 경우의 수를 따져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결승에서 일본을 만나 3-0으로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하며, 팬들의 실망감을 조금이나마 달랬다.

총 7번의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아마추어 선수들로 출전했던 1994년과 도하 참사가 일어났던 2006년을 제외하고, 5번의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2017 WBC 서울 조별예선 공식 로고ⓒ KBO

 
두 번의 메달과 두 번의 충격 예선탈락 'WBC'

WBC는 World Baseball Classic의 약자로, WBCI(World Baseball Classic, inc)에서 주최한 국제대회다. 첫 대회였던 2006년에는 3년마다 개최되는 것으로 결정되었으나 2009년 대회 이후 4년마다 개최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첫 대회인 2006년 한국 대표팀은 당시 막강했던 미국에 승리를 거두고, 일본과 두 번을 맞붙은 본선 라운드에서 6전 전승을 기록하며 높은 기세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일본과의 대회 세번째 맞대결에서 0-6으로 패하여 결승 진출에 좌절하며 3위로 WBC 첫 대회를 마감했다.

다음 대회은 2009년에서는 1라운드 두번째 경기에서 일본에 2-14로 충격적인 콜드패를 당했다. 당시 '일본 킬러'라고 불리던 선발 김광현이 무너지고 이후 등판한 구원투수들도 많은 피안타를 허용하며 7회 콜드패를 당했다. 이후 순위 결정전에서 다시 만난 일본에게 1-0 승리로 설욕을 되갚아주기도 했다. 대망의 결승전에서 일본을 다시 만나게 된 한국은 9회말 3-3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끝내 3-5로 일본에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2013년, 2017년 대회에서 각각 2승 1패와 1승 2패로 모두 예선탈락을 하며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 특히나 2017년 대회 예선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기에 더욱 실망이 컸다.

젊은 선수들을 위한 'APBC(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APBC는 Asia Professional Baseball Championship의 약자로 한국, 대만, 일본 3개국이 참가하는 아시아 국가대항전이다. 2017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4년마다 개최된다. APBC는 각 리그의 우승팀이 승부를 겨뤘던 아시아 시리즈를 대체할 대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에서 시작됐다. 젊은 선수들에게 국제 대회 경험의 기회를 주기 위해 참가 자격은 24세 이하의 선수 혹은 프로 3년차 이하의 선수이며, 3명의 와일드카드를 쓸 수 있게 했다.

한국 대표팀은 2017년 첫 대회 첫 경기를 일본과 도쿄돔에서 치렀다. 한 점 차로 리드하고 있던 대표팀은 9회말 한 점을 내주며 승부치기로 승부를 가려야 했다. 10회초 3득점으로 다시 승기를 잡은 듯했지만, 10회말 4실점으로 패했다. 다음 경기였던 대만과의 경기에서는 6회말 이정후의 1타점 적시타로 1-0, 대회 첫 승을 거두었다. 결승에서 다시 일본을 만났지만 무득점, 0-7의 스코어로 일본에 쉽게 첫 대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제1회 APBC에서 한국 대표팀은 1승 2패로 준우승의 성적을 냈다.
 

지난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 한일전 극적인 승리에 환호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KBO


극적인 한일전 승부,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프리미어12'

프리미어12는 2015년을 시작으로 4년마다 열리는 WBSC의 주관 국제대회로 세계 랭킹 상위 12개국이 참가한다. 2011년 IBAF(국제야구연맹)가 주관했던 야구 월드컵이 폐지되자, 이를 대체하기 위해서 프리미어12 대회를 창설하게 되었다.

첫 대회였던 2015년에는 일본과 대만이 공동으로 개최하며, 일본과 대만에서 모두 경기가 시행되었다. 유일하게 삿포로돔에서 열렸던 개막전 한일전에서 대표팀은 오타니 쇼헤이를 선발로 앞세운 일본에 0-5로 패했다. 이후 대표팀은 도미니카, 베네수엘라, 멕시코를 이기고 미국에 한 점 차로 패하면서 3승 2패 조 3위로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쿠바를 격파하고 준결승에서 일본에 설욕의 기회를 잡게 되었다.

예선에 이어 오타니를 다시 상대하게 된 대표팀은 11개의 삼진을 당하며 타선이 꽉 막혔다. 하지만 9회초 대타 오재원을 시작으로 오타니가 내려간 일본의 마운드를 공략해내기 시작했다. 결국 2015 일본시리즈 MVP인 이대호가 마스이 히로토시를 상대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9회말 4-3의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결승행 티켓을 얻었다. 결승에서는 미국을 상대로 8-0으로 수월하게 프리미어12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제2회 프리미어12는 2020 도쿄올림픽 출전 티켓이 걸려있어 더욱 주목받는다. 올림픽 티켓 6장 중 1장은 개최국인 일본이 자동으로 획득했다. 나머지 5장 중 2장이 프리미어12에 걸려있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 국가와 아메리카 대륙 1위 국가에 각각 한 장씩 주어진다. 나머지 3장은 대륙별 지역 예선과 대륙 간 예선을 통해 주어진다. 12년만에 부활한 올림픽에서의 야구를 철저하게 준비하기 위해서는 이번 프리미어12 대회에서 티켓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이다.

한편, 올해 열리는 프리미어12는 11월 2일부터 10일까지 랭킹 상위 12개국이 3개의 조로 나뉘어 한국, 대만, 멕시코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후 각 조 상위 2개국이 11일부터 17일까지 일본에서 슈퍼라운드와 결승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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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8기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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