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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종 아나운서와 함께 TV 출연, 나의 소원 성취 비결

[기사 공모-덕질 때문에 OO까지 해봤다] 꿈을 이룬 'TV 덕후' "계속 도전할 겁니다"

18.03.13 14:01최종업데이트18.03.1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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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 1대 100 >은 유명인 1인과 일반 시민 100인이 퀴즈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 KBS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어릴 적에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는 익숙한 이 노래 가사는 텔레비전에 출연하고 싶어 하는 어린아이의 꿈이 담겨 있는 노래다. 지금 세대는 조금 낯설게 느껴지는 노래 가사일지도 모르지만, 내가 어린 시절에는 이 노래 가사를 자주 들을 수 있었다. 그때는 텔레비전 출연이 어려웠을 때이니까.

요즘은 1인 방송을 통해 스스로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로 방송을 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전 세계에 업로드할 수 있다. 굳이 공중파 방송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자신을 알리는 게 가능해진 시대다. 비록 그렇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텔레비전에 직접 출연해보고 싶은 사람도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어릴 적의 나는 딱히 방송에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청자 투어' 편을 본 뒤, '나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시청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늘어나기도 했고 말이다. 어렸던 시절 노래 가사로 들은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를 실천해보고 싶었다.

나름 자신 있게 신청했던 < 1대 100> 도전

KBS 1TV 교양 프로그램 <우리말 겨루기> KBS 2TV 예능 프로그램 < 1대 100> 등 시청자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즐겨 보며, 나는 큰마음을 먹고 도전해보기로 했다. 평소 자주 챙겨보던 < 1대 100>의 100인으로 출연하기 위해서 참가 신청을 한 것. 퀴즈에 강한 편은 아니지만, 매번 방송을 보면서 나름 자신이 어느 정도 있었다.

운 좋게도 처음 신청한 < 1대 100>에서 곧바로 100인 출연 확정 소식을 들었고, 나는 신나는 기분으로 녹화일에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로 향했다. 김해에서 서울까지 올라가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텔레비전에 정식으로, 제대로 된 이미지로 출연할 수 있다는 사실이 즐거워 총총 뛰듯이 서울행 KTX를 탔다.

< 1대 100> 방송에 출연해도 카메라에 잡히는 일은 최후의 1인이 되거나 직접 지목을 당하지 않는 이상 무척 어렵다. 그런데 내게 행운이 찾아왔다. 비록 최후의 1인이 되거나 높은 단계까지 살아남지 못했지만 당시 < 1대 100>을 진행한 조우종 아나운서와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장면은 < 1대 100> 본방송에서도 직접 볼 수 있었다. 방송을 보는 동안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기도 했지만, 그동안 꼭 나가고 싶었던 방송 중 하나에 직접 출연해 이렇게 인터뷰까지 했던 게 무척 즐거웠다. 단순히 텔레비전을 즐겨보던 덕후인 내가 직접 출연을 하다니!

연예인과 함께 촬영하고, TV에 방송된다는 건

< 1대 100>에 출연한 내 모습. 당시 나는 조우종 아나운서와 인터뷰하는 행운까지 얻었다. ⓒ KBS


< 1대 100>의 경험을 바탕 삼아 나는 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과 방송사에서 시청자 모집이 있을 때마다 몇 번이고 신청을 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 직접 녹화 현장을 볼 수 있도록 시청자를 초대했던 이벤트,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시청자를 초대해 셰프들의 요리 경연을 볼 수 있는 이벤트 등.

하지만 안타깝게도 < 1대 100> 이후에는 선정된 적이 없었다. 지금도 대학 방학 시즌 때마다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 여행 프로그램에 참가 신청을 하고 있지만, 좀처럼 선정이 되지 못했다. 열심히 방송 덕질을 하면서 '나도 꼭 나가고 싶다!'라고 생각한 프로그램에 또 한 번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손에 쥘 수 있을까?

그냥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면서 '와, 저렇게 연예인이랑 함께 하는 사람들이 부럽다'고 생각하면서 덕질을 하는 건 너무 아깝다. 선정이 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꾸준히 신청하면 언젠가 한 번은 직접 텔레비전에서 본 그 방송에 출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포기하지 않을 생각이다.

< 1대 100> 출연 경험으로 과감히 말하고 싶다. 퀴즈 프로그램 덕후라면, 꼭 시청자를 모집하는 퀴즈 프로그램에 응모해보기를 바란다. 여행 프로그램 덕후라면, 녹화 방청석에 앉거나 직접 연예인과 함께 떠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응모해보기를 바란다. 뜻밖에도 세상은 덕후에게 덕질의 기회를 주기 마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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