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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이라-다카기, 평창 올림픽 일본 빙속대표 확정

일본빙상연맹, 평창 빙속대표 16명 발표... 이상화-고다이라 맞대결 이뤄질 듯

17.12.31 11:37최종업데이트18.01.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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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빙속대표 고다이라 나오 ⓒ 국제빙상연맹


'일본 빙속강자' 고다이라 나오(31)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3종목에 출전하게 됐다.

일본빙상연맹은 지난 30일 올림픽 대표선발전이 종료된 직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남녀선수 각 8명을 발표했다.

그 가운데 고다이라는 500m와 1000m, 1500m까지 총 3종목에 출전하게 됐다.

고다이라의 독주는 국내외를 가리지않고 계속되고 있다. 고다이라는 이번 올림픽 선발전에서 37초13의 기록을 냈으며 국내외를 통틀어 24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고다이라의 기록은 일본 국내대회의 새로운 신기록이었다. 평창을 앞두고 여전히 최상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고다이라는 올시즌 월드컵 4개 대회에서 500m에서도 모두 금빛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평창에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이상화(스포츠토토)로서는 가장 위협적인 인물이 고다이라일 수밖에 없다.

그의 질주는 1000m에서도 그칠 줄 모르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열린 월드컵 4차대회에서 1분12초09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고다이라는 단거리를 넘어 중거리까지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1500m에서는 같은 대표팀 동료인 다카기 미호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카기 미호는 다카기 나나와 함께 다카기 자매로 불리며 고다이라와 함께 일본 여자 빙속의 중심역할을 하고있다.

다카기 미호는 월드컵 1차대회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4차 대회까지 꾸준히 시상대에 섰던 인물이다.

특히 이들 자매는 매스스타트에서 한국 대표인 김보름(강원도청)을 위협하는 상대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 2월 강릉에서 열린 종목별 세계선수권에서는 김보름이 다카기 미호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일주일 뒤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는 다카기 자매의 작전에 김보름이 패하고 말았다. 평창에서는 두 자매가 나란히 팀추월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라, 김보름과 다카기 자매가 매스스타트에서 맞붙을 일은 없다.

하지만 언니인 다카기 미호는 매스스타트 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김보름으로서는 평창 금메달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으로 꼽힌다.

한편 고다이라는 평창 올림픽 일본 선수단 주장으로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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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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